백마생활백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재탄생 중

▲백마생활백서를 가는 예대학우들

  개강을 맞아 ‘백마생활백서’ 준비가 한창이다. 개강 전, 신입생들을 만나 얼굴을 익히는 기존의 ‘새내기 배움터’가 ‘백마생활백서’로 바뀌었다. 그렇다면 왜 기존의 ‘새내기 배움터’를 ‘백마생활백서’로 바꾸게 된 것일까?
  우리 학교를 비롯한 많은 대학교에선 ‘새내기 배움터’라는 신입생 환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하지만 2014년 2월 17일, 부산외대의 경주 마우나오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학교 측은 재정 지원이 어렵다며 행사를 금지했지만, 총학생회에서 자체적으로 회비를 걷어 진행했다. 사고가 발생하고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었지만, 행사에 참여한 대부분의 인원들이 학생이 아닌 입학 예정자였고 학교 측의 지도가 없었으며 안전점검 및 지도 인력의 부재 등으로 인해 책임 주체 논란이 일었다. 결국 교육부는 ‘개강 전 학생회 주관 단체 활동’을 금지했다.
  교육부의 지침에 따라 우리 학교는 15년도부터 기존의 ‘새내기 배움터’를 ‘백마생활백서’로 이름을 바꾸었고 수의대, 공대, 경상대, 사범대를 비롯한 단과대에서 행사를 주최했다. 반면 사회과학대는 학장과 학과장들이 회의를 통해 사고 우려와 교육적인 측면에서 도움이 되지 않음을 이유로 15년도 ‘새내기 배움터’를 금지했다. 그러나 학생들의 거센 반발로, 올해부터는 백마생활백서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새내기 배움터’가 아닌
‘백마생활백서’, 이렇게 달라졌다!

백마생활백서는 단과대마다 신입생들의 학교 적응을 위해 지도교수와 학생회임원 등 보호자를 동반한 교육 프로그램 및 신입생 환영회다.
첫날은 대부분 학장의 연설을 듣고 학생회임원 및 각 동아리 회장이 단과대 특성이나 동아리 소개를 하게 된다. 기존의 새터가 술만 마시는 행사였다는 지적을 탈피하고 학생들에게 교육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는 ACE 사업단과 각종 사업단에 대한 소개를 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기존의 ‘새내기 배움터’는 안전교육 및 점검이 철저하게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백마생활백서에서는 인권센터 팀장을 초청해 대학생 성폭력·학교폭력 예방교육을 하고 있다. 수련원 관계자가 안전교육을 해 학생들에게 각 시설안내와 인원이 많은 곳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해 주의를 당부한다. 학생회장을 포함한 학생회 주요 임원진들은 미리 안전교육을 이수해 수료증을 받는다.
사회과학대 고관혁 학생회장은 “백마생활백서에 부학장님을 비롯한 몇몇 학과 교수님들이 동반한다”고 말하며 백마생활백서의 개편된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번 백마생활백서는 3월 4일부터 경상대, 사회과학대를 비롯한 여러 단과대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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