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내린 눈

  

 

  작년 겨울 취업하는 동기들의 모습을 보며 혼자 뒤쳐지는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우울한 학교 생활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어느 날, 도서관에 있다가 나와보니 캠퍼스에 눈부시게 하얗게 쌓인 눈이 보였습니다.
  그 풍경을 보면서 ‘그래, 그래도 이렇게 남아있으니까 눈내린 캠퍼스도 한번 더 보는구나’ 하고 웃었어요.
  지쳐있던 저에게 작은 위안이 되었던 눈오는 날의 캠퍼스. 이제 두달 뒤면 또 볼 수 있겠죠 벌써 기대가 됩니다.


 이도경(중어중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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