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 동아리 ‘충검회’

 

  정신과 함께 신체적 건강을 완비할 수 있는 곳

▲ 검도 연습이 한창인 ‘충검회’

  ‘충검회’는 ‘충남대 검도 동우회’ 줄임말로 우리 학교 유일한 검도 동아리로서 26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며 꿋꿋히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검도에 흥미가 있는 학우들끼리 모여 운동을 하고 정기적으로 대회에 나간다. 검도는 예절을 중시하는 스포츠로 문무를 겸비할 수 있는 소양을 가질 수 있으며 체력과 좋은 몸을 만들 수 있다.

  검도에 흥미가 있다면 수행에 대해 알아 가는 것이 좋다. 불교 용어에서 건너와 무도 수행의 단계를 검도에서는 ‘수파리(守破離)’라 한다.

  수파리의 수(守)는 고참들의 검도 모습을 보면서 거스름 없이 배우는 것이며 파(破)는 수의 단계를 계속 하다보면 많은 학습 내용에서 버려야할 것과 얻어야할 것을 골라내는 단계이다. 리(離) 단계는 배우고 그것을 걸러낸 뒤에 그 모든 것을 정리해서 자신만의 검도 스타일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또한 검도에서 중요시 하는 ‘기검체일치(氣劍體一致)’는 공격할 때의 기본 태세를 말한다. 여기서 ‘기(氣)’란 공격 의지와 그 의지를 뒷받침하는 기세 또는 기합을 말하고, ‘검(劍)’은 올바른 죽도 다루기, ‘체(體)’는 몸놀림과 공격에 걸 맞는 자세를 말한다.

  이 세 가지 공격 요소가 조화를 이룰 때 유효격자가 가능한데, 등줄에 의한 타격이나 기합소리가 없는 타격, 몸이 기운 상태의 타격 등은 이 자세가 결여된 것으로 본다. 

  대부분 학우들은 운동 동아리라면 선배들이 군기를 잡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충검회’는 전혀 그렇지 않다. 선입견 없이 즐길 수 있고, 취미활동으로 즐기기도 적합한 운동이다.

  ‘충검회’ 회장 최강환 (자유전공·2) 학우는 “대회에 나가서 입상할 때가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꼭 입상하지 않더라도 동기와 선후배들과 같이 나와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학교의 이름을 걸고 출전해 자부심과 학교의 명예를 드높인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뿌듯합니다”라며 ‘충검회’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충검회’는 교내외 대회참가를 하며 꾸준히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올해 대전광역시 대회 3위와 전국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전·충북·충남이 주최하는 충무기 대회에 나갈 예정이다. 검도에 관심이 있다면 3학생회관 3층 ‘충검회’에 가보길 바란다.

유지수 기자 jsrrrrr02@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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