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 중부서에서 조사중

 지난 4일 오전 11시 경 우리학교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 회장 김종철(기계설계 · 4)군이 보안수사대에 의해 연행됐다.
 연행 당시 김군과 함께 있었던 총동연 부회장 한해숙(일문 · 4)양은 “전날 몸이 좋지 않다고 해서 후배 집에 쉬러 갔다가 다음날 집에 쉬러 갔다가 다음날 아침 11시 오정도 버스 정류장에서 학교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던 중 사복차림의 보안 수사대에 의해 연행돼 차로 끌려갔다”고 말하며 “그때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잡아간ㄴ 이유를 묻자,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4일 민주광장에서는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총동연 김종철회장 불법 연행 규탄집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경상대 학생회장 강건규(회계 · 4)군은 “청년학생과 애국인사를 잡아 가두기 위한 족쇄인 국가 보안법을 철폐해야 한다”고 외쳤으며 전 사회대 학생회장 조칠상(자치행정 · 4)군은 “민족문화 창달과 민족대학 건설을 위해 노력한 김종철 회장의 뜻을 따라 열심히 투쟁하자”고 주장했다.
 집회가 끝난 후 학생들은 도서관 등에서 학내선전전을 진행했고, 경상대 등 학생자치기구에서는 김군의 연행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였다.
 한편 김구느이 주요혐의는 ‘한총련 불탈퇴로 인한 국가보안법 위반’이며 지난 6일 영장실질검사를 거쳐 현재 중부경찰서에서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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