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선시안이 발표되었다. 이 시안은 모든 대학이 학생선발에 필요한 자료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자체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전형을 통하여 신입생을 모집하도록 하는데 있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의 가장 큰 병폐인 성적위주의 입시경쟁교육을 완화하여, 학생들의 개성과 창의성을 살리고 사고력을 신장하여 21세기가 요구하는 다원화사회에 부응하고 미래사회에 거맞은 인재를 양성하자는 취지이다. 이번 대학입시 개선시안은 특별활동, 특기, 경력, 품성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학생의 개성을 살리는 선발방법으로의 전환이며, 대하도 건학이념, 교육목표 등 대학의 특성에 맞도록 하여 고등학교 수업과 평가방법의 획기적 개선으로 고교교육의 정상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나아가 우리 대학은 중부권 최대의 국립대학교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대도시 및 비평준화 지역 학생들에게 고루 진학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이번 우리 대학이 발표한 2002학년도 대학입시 개선시안의 주요 사항을 살펴보기로 하자. 학생선발에 관한 기본철학으로, 대학의 건학이념과 특성화 및 발전방향과 선발할 학생들의 특성과 기능, 학생유치를 위한 유인체제 등에 관한 사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형방법도 특별전형 모집인원을 정원의 7%에서 50%까지 확대하고, 수학능력고사 반영비율도 총점의 60%에서 40%로 하향조정하고, 학생부 비 교과영역의 활용강화로 면접도 점수화 및 비교과 전체자료로 활용하는 등의 6유형별로 다양화하였다. 나아가 전형일정도 정시 모집 50% 이상, 수시 모집 50%(1학기 10%, 2학기40%)이내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다양한 전형자료를 활용하도록 마련되었다. 또한 특별전형 유형도 추천자, 국가공헌자, 선 · 효행자, 소년 · 소녀가장, 특기자, 실업고와 특수목적고 출신자, 아동복지시설수용자와 취업자로 그 폭을 넓히었을 뿐만 아니라, 추천권자도 학교장(학생부 교과성적 상위5%이내)에서 담임교사와 과목담당교사, 교육감(학생부 교과성적 상위 20%이내)으로 다양화하였다.
 우리 대학은 대덕연구단지와 3군 본부, 제3정부종합청사와 연계, 완벽한 대학정보화 시스템구축, 미래인 양성과 취업률 극대화, 세계적 수준, 국내 5위 이내의 연구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또한 본교는 모집단위 광역화로 입학 후 적성에 맞는 전공 선택이 가능하도록 복수전공, 연계전공, 복합전공 제도를 실시하여 21세기가 요구하는 미래의 지성인 양성의 요람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200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선시안은 우리 나라의 교육적 풍토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학생 중심으로 성적위주가 아닌 다양한 제도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고, 앞으로 다원화 시대에 걸맞은 인재 양성에 입각하여 다양한 대학입학 개선시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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