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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만들어낸 창조, 개발이 가장 즐겁다”조재명상 수상한 강석구 교수를 만나다
오주형 기자 | 승인 2014.05.08 16:08|(1082호)

   
 
   실생활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가구들은 대부분이 목재로 만들어져 있다. 그 목재를 반평생 연구해 온 강석구 교수. 목재 분야의 최고상인 조재명상을 수상했으며 여전히 목재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교수. 학생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는 환경소재공학과 강석구 교수님의 목재이야기를 들어봤다.

    Q1. 조재명상을 어떻게 수상하게 됐나?
   조재명상은 목재 및 삼림 분야의 최고의 연구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의 초대원장을 역임한 故 조재명 원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1년 제정된 상이다. 목재와 임산 분야에서 발전가능성이 있고 지금까지 해온 연구 활동, 산학협력 등에 전도유망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3년 전 우리학교에 부임해 학회에서 일하기도 하고 특허도 내며 여러 가지 학술활동을 하다보니 한국목재공학회에서 올해 가장 활발한 산학협력 활동을 했다고 상을 줬다.

   Q2. 목재산업공학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했다고 들었는데 목재산업공학이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과학은 이론에 대한 것들을 구체화시키는 것이라면 공학은 큰 어떤 것을 움직이고 만들어가는 것, 공정을 말한다. 산업공학은 공학적인 개념을 생산, 영업, 주변의 정책 등 많은 정보들과 합쳐 놓은 것을 의미한다. 즉, 이론과 공학을 합쳐놓은 것이다.
결국 목재산업공학이란 생산, 영업, 주변의 정책 등의 많은 정보들을 가지고 목재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이론과 공학을 융합한 것이다.

    Q3. 기업에서 연구직을 경험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업에서 연구원이 하는 일은?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연구직에 있었다. 국립산림과학원에서는 순수연구가 주가 되지만 기업연구원은 다른 점이 있다. 과거에는 연구직은 연구만 했는데 이제는 시장성, 문화, 시대적인 것들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복합적으로 공학, 경영, 회계 등 모든 것을 파악하고 내가 이 상품을 개발했을 때 상품이 산업화가 될 수 있는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지, 수익화가 되어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할 수 있는지 등 많은 점을 살펴봐야 한다. 이것이 바로 현재 기업연구원의 트렌드다. 앞으로 기업연구원은 사회적, 시대적 사업성에 대한 부분을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Q4. 기업연구원으로 활동하다 우리학교 교수로 오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원래부터 학교에 오려고 한 건 아니었다. 학교는 내가 생각한 것들을 이루고 싶어서 왔다. 학생시절 학교에서 이론 공부를 했다면 기업에서는 내가 새롭게 배운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학생들에게 먼저 알려주고 싶었다.
   우연히 우리학교 조교가 된 뒤 나의 학적부를 보게 됐는데 본교 졸업 후 희망란에 본교 교수라고 적혀 있었다. 나는 나의 꿈을 이루게 됐다.

    Q5.어떤 계기로 목재에 관심을 가졌나?
   처음에 우연한 기회로 목재를 배우게 됐다. 대학 4년을 공부했는데 목재에 대해 너무 몰라 공부를 더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공부를 하면서 목재는 살아있고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어떻게 바꾸는지에 따라 목재는 천의 얼굴을 가진다.

    Q6. 목재 연구를 하며 가장 보람찼던 적은 언제인가?
   목재는 살아있는 것이지만 나는 목재를 가공하는 일을 하고 있다. 내가 새로운 용도를 만들때, 내가 생각한 것을 만들어내는 창조, 개발의 즐거움을 느낄 때가 보람차다.
   그리고 목재 분야에는 대기업이 없어 어려운 중소기업이 많은데 그런 기업을 직접 만나서 어려운 부분을 해결해 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
   연구를 하다보면 외국에 나가 볼 기회가 많다. 자원이 많이 있는 동남아시아, 서남아시아, 중구, 미얀마, 캄보디아 등 힘든 곳이 많다. 그런 곳을 가면 내가 좋은 나라에 태어난 것을 감사하게 느낀다. 감사함을 느끼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

   Q7.우리나라 목재산업의 전망을 어떻게 보는가?
   산업은 자원이 있어야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자원을 수입해서 쓰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18%정도 국산재를 이용하고 있는데 그 비율을 늘려가는 것이 국가적 목표다. 이제 우리나라도 나무들을 벨 수 있게 돼 앞으로는 국산재를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국산재를 사용하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들 것이다. 기존에 있던 수입재 중심의 대기업 체제에서 산촌이 중심이 된 국산재를 이용한 특성화 사업으로 바뀌어야 한다. 목재를 이용해 중소기업이 발전해야 한다. 산림청의 지원이 필요하고 이 같은 방향이 발전가능성이 있다.

   Q8. 목재분야에서 새로이 개척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연료, 원료 기타 고부가가치 등 많은 목재의 용도들을 만들어 내고 싶다. 그것들을 과학, 공학의 단순한 것이 아닌 융·복합이 될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싶다. 목재과학이 기타 학문과 융·복합이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우리가 공부하는 범위가 더 넓어져야 하고 다른 전공들과 합쳐져야 한다. 산업공학을 견고히 하여 자원 선진국과의 교류를 통해 개척해야 한다.
 
   Q9. 제자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좀 더 긍적적이고 진취적인 밝은 생각을 많이 해야한다. 꿈을 꾸어라. 꿈은 이루어진다. 그러나 꿈을 이룬 사람들은 쉽게 꿈을 이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자신들의 꿈에 집중하고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을 하든 목적이 있어야 한다. 대학은 고등학교와는 다르다.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만드는 것이다. 스스로 찾아나가는 것이다.

글 / 오주형 기자 jhoh24@cnu.ac.kr   
사진 / 이승현 기자 0226seunghyun@cnu.ac.kr

오주형 기자  jhoh24@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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