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효과 예상돼

사진 출처.국토교통부
  
   지난달 30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본계획 변경안이 확정되면서 대전시 과학벨트 산업이 첫 발을 내딛었다. 순탄치 않은 과정이었지만 과학벨트 산업이 들어섬으로 인해 대전시는 많은 변화를 겪을 예정이다. 변화는 20대들에게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은 전체인구 중에서 대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10%가 넘어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생 비율을 자랑하는 대학도시이다. 그러므로 가장 주목받는 것은 대전지역 대학교와 과학벨트 산업의 협력·지원체제 부분이다. 전문가들은 대전시 과학벨트가 건설되면 청년연구자의 인력양성을 위해 사업을 지원하고 지역인턴을 양성해 연구기관과 기업, 공공기관에 공급하게 돼 대학도 살고 지역도 사는 선순환 구조를 갖게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래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 관계자는 “기초과학연구원이 엑스포과학공원으로 입주함에 따라 인근 KAIST, 대덕특구 출연(연), IBS 캠퍼스연구단과 인근 지역 거점대학, 연구기관 간 공동 연구 협력을 강화할 예정” 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전시청 관계자는 “연구, 과학과 관련된 사업들을 정부에서 많이 추진함으로써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되고, 학생들도 그 만큼 더 많은 기회가 생긴다. 사업은 아직 구상 단계에 있지만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대전지역에 거점지구가 조성되면 학생들이 연구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는 것이다.
   미래부 지원의 과학비즈니스 벨트 관련 주요 추진 사업 중에는 ▲기초과학연구원(IBS), 중이온 가속기 설립 ▲특구 기술 사업화 R&D 지원 ▲과학벨트 투자펀드 조성 운영 ▲Science-Biz Plaza 구축 ▲시민·과학 기술인을 위한 ‘사이언스 빌리지(Science Village) 조성’ ▲출연(연) ‘공동 기술 지주 회사’ 설립으로 창업 활성화 등이 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20대들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래부 과학특구과 관계자는 “기초과학연구원이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입주하고 중이온가속기가 2017년에 완공되면 새로운 인력들을 많이 수급함으로써 인력채용면에서 20대들에게 큰 이득이 될 것”이라며 “또한 아이디어를 통한 창업 기술 지원, 과학비즈니스 전문가 양성 대학원 과정 개설 등 과학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학벨트 산업이 본격 시행됨으로써 대전 경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래부는 대전시 과학벨트 산업에 6년 동안 약 2조원을 투자한다. 대전 도시철도(1호선)에 10년 동안 1조 7000억 원을 투자한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사업 규모이다. 손규성 대전시일자리특별보좌관은 “과학벨트가 시민들의 경제적 이익과 직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학벨트 산업은 대전이 세계적인 과학기술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고, 현재 사업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추진 중”이라며 결과적으로 과학벨트가 20대 뿐만 아니라 대전 전체의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최유림 수습기자
hahayoorim@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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