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ㆍ연 연계의 연구사업으로 발전 가속화

  겸임 교원ㆍ연구원 증가로 실질교류 확대해야

  장기적 계획수립과 교수의 적극적 참여

  대학은 학문을 연구하고 교수하는 두가지 기능을 가지고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학의 모습은 연구보다는 단지 가르치는 데에만 치중해 왔고, 이를 극복하며 연구활동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하여 줄기찬 노력을 해왔다.
  특히 본교는 대덕연구단지와 지리적으로 근접해 있으면서도 학술발표회등 간접적인 교류만을 해오다가 연구단지와 직접 연계하여 교수, 학생의 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해왔다.
  여기에서는 본교와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소(이하 연구소)와의 상호교류 내용과 전망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

  상호교류

  지난 89년 7월21일 본교 오덕균 총장과 대덕연구단지기관장 협의회 채영복회장 사이에 대학과학기술교육발전과 학ㆍ연 상호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창의적인 연구개발의 공동추진과 인적교류의 활성화를 위하여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 협약 이후 대덕연구단지내에 위치하고 있는 본교와 연구소간의 연구ㆍ교육기관의 공존을 통한 세계수준의 과학기술연구단지 조성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협약서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소는 본교에 재학중인 우수한 박사과정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구소내에서 박사학위 논문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
  둘째, 연구소와 본교는 논문연구를 지도하기 위하여 지도교수를 쌍방 1인씩 선임하여 연구 진행 상황을 협의한다.
  세째, 연구소는 박사과정 위촉연구원에게 연구소 규정에 의거 급여를 지급하고 동위촉연구원이 논문연구에 필요한 연구기자재와 시설의 이용을 허용한다.
  네째, 본교와 연구소는 객원 교수제도및 객원연구원제도를 수립하여 시행토록 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이 협약내용중에서 구체적인 실행단계에 있는 것은 겸임교원과 겸임 연구원의 상호교류로 이것은 앞으로의 상호 협력 연구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는 것이다.
  먼저 겸임교원은 박사학위 소지자로 교육및 연구경험이 겸임교수는 14년 겸임부교수는 9년, 겸임조교수는 5년이상의 자격이 있어야만 한다.
  또한 겸임교원의 임용은 겸임교원의 임용은 겸임교원 활용기관장이 임용신청서와 활용계획서, 본인동의서, 이력서등을 제출하며, 이를 총장이 임용적격여부를 검토, 확정하고 본적기관장및 인사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임용예정자로 결정하게 된다.
  겸임교원은 학기당 3학점이상의 대학(원)강의 또는 실험실습과 대학원생의 논문지도, 전임교원과의 공동연구, 기타및 연구활동 지원의 역할을 하며, 임용기간은 2년이내로 되어있다.
  현재 본교에는 자연대ㆍ공과대 각15명 농과대ㆍ약학대 각4명, 수의대 1명등 39명의 겸임교원이 임용되어 있다.
  이와는 반대로 본교에서 연구소와 공동연구를 담당하는 겸임연구원인 인삼연초연구소, 원자력연구소등에 맹기석(화공ㆍ교수)교수를 비롯한 15명이 파견되어 있다.
  겸임연구원은 연구소에서 필요한 해당분야의 교수명을 본교에 요청하면, 본교에서는 학생교육등 학내운영에 지장이 없는 한도에서 초장이 승인하여 연구소에 파견하게 된다.
  본교와 연구소간의 교류로 인하여 본교에서는 연구활동에 부족한 실험장비와 첨단과학설비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신속하게 최신의 연구동향을 접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
  또한 교수뿐 아니라 대학원생도 연구소의 시설을 이용하여 논문작성을 할 수 있고 본교내 첨단과학분야의 부족한 교수인원을 확보하여 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그와함께 연구소내에서 부족한 젊은 연구원들을 본교의 우수한 학생들로 지원함으로 연구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으며, 연구소내 연구원들이 학위취득을 위해 본교 석ㆍ박사 학위과정에 진학하여 실질적인 교류를 이루어 나가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학ㆍ연의 교류는 일방적인 관례일 수 없으므로 상호협의를 통하여 올바른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본교측에서 파견된 대학원생들이 일시적인 연구원으로 파견이나 논문작성을 통한 학위취득 뿐만 아니라, 학위를 마친 후에도 정식연구원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보다 안전한 진출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학교측에서는 첨단과학의 연구시설이 부족한 본교의 사정에 맞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원의 파견이 이루어져 첨단장비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여야 한다.
  이와함께 연구소내 연구원중 학위를 취득하지 못한 연구원들을 위하여 본교 대학원 석ㆍ박사 과정의 진학로를 대폭 개방하거나 특별혜택을 마련하여, 본교에서 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의 지로를 연구소에 위탁하고 연구원을 본교의 학생으로 수용하여 자연스럽게 공동연구를 추진하여 구체적인 학ㆍ연의 교류가 이루어져야 한다.

  전망

  지리적으로 유리한 조건과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어 앞으로 본교 이공계열의 비약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또는 오는 93년 개최되는 EXPO에 맞춰 연구단지내에 물리ㆍ화학ㆍ수학연구소등도 계속 이전할 전망이어서 지금까지 진행되어 오던 연구소와의 교류를 더 활발히 전개하여 명실상부한 첨단산업대학으로 발전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관련분야 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지와 함께 교류의 필요성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이 있어야 하며, 학교측에서도 학ㆍ연ㆍ산 협력에 관한 계획들을 정확히 수립하고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윤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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