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녘에서 매화가 봄을 몰고 온다는 봄소식을 들은 지가 엊그제인데 벌써 캠퍼스 안에는 봄의 향취가 물씬물씬 풍긴다. 이 봄의 정취를 즐기려는 사람들에게 훼방꾼들이 캠퍼스 곳곳에서 보인다. 이들에게 몇 마디 충고의 말을 하고자 한다. 우리학교 봄 풍광의 백미인 벚꽃축제는 주변의 많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아온 전통 있는 축제로 소문이 나 있다. 그래서 유치원 원생으로부터 데이트하는 젊은 남녀, 그리고 가족나들이를 하는 사람들까지 캠퍼스를 방문하여 꽃그늘 아래에서 삼삼오오 정담을 나누는 모습들이 눈에 자주 띈다. 그런데 이런 분위기와는 정반
여론
충대신문
2016.04.18 10:23
-
-
세월호 참사 2주기를 추모하며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했다. 당시 해경으로 군복무 중이던 나는 뉴스를 통해 그 소식을 들었다. 탑승자 전원을 구조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곧 이어 탑승자를 모두 구하지 못했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러기를 반복해 세월호의 생존자와 실종자의 수는 몇 차례나 바뀌어 보도되었다. 2014년 4월 19일, 태안 앞바다에 정박해 있던 P정을 타고 진도를 향해 출발했다. 하루 하고도 반나절, 늦은 밤에서야 도착한 진도 앞바다에는 수백 척의 배가 비추는 빛이 있었다. 며칠 동안을 성난 파
여론
전용언(언론정보·3)
2016.04.18 10:19
-
-
여론
박윤희 기자
2016.04.18 10:16
-
-
새 학기와 함께 우리 대학에는 신임 오덕성 총장 집행부의 출범이 있었다. 그동안 우리 대학에서는 새 총장 선출과 관련하여 오랜 진통이 있었다. 그만큼 오 총장과 그 집행부의 출범에 대하여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면서도 다소 특별한 소회를 갖게 된다. 옛 속담에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새 집행부는 교수회 등 대학공동체 구성원들이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가운데 순조롭게 본부조직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였다. 앞으로 오 총장의 집행부는 선거과정의 경쟁자와 협조자를 가릴 것 없이 모두 우리 충남대 공동체의 한 가족으
여론
충대신문
2016.04.04 10:24
-
-
-
1969년 박한상 의원의 필리버스터가 우리 국회에 등장한 이후 47년 만인 2016년 우리 국회에 필리버스터가 다시 등장했다. ‘테러방지법안’이 그 계기다. 필리버스터를 할 당시 여당에서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법안을 밀어붙이고, 야당에서는 ‘테러방지법안’이 독소 조항이 많은 악법이라 칭하여 합법적인 저지 방안인 필리버스터를 이용했다. 민주주의에는 다수결의 원리가 있다. 다수결의 원리란 다양한 구성원이 있는 사회에서 개인이나 집단의 의사가 합리적으로 조정되는 과정을 말한다. 하지만 소수의 의견이 무시될 수 있는 중우정치에 빠질 위험
여론
김문수(사학·3)
2016.04.04 10:21
-
-
한국은 지난 반세기 동안 눈부신 성장을 했다. 경제성장이 부국강병의 토대요, 국민행복의 지름길이라 믿었다. 그 결과, 1960년 1인당 국민소득 79불의 최빈국에서 3만불 달성을 목전(2만8,338불, 세계28위)에 둔 경제중진국(GDP 1조4,351억불, 세계11위)으로 성장했다. 국민소득 3만불, 인구 5천만이 가입한다는「3050선진국 클럽」에 세계 7번째 주인공이 될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한다. 대한민국은 정말 거침이 없었고, 세계적인 찬사와 부러움에 한동안 취해 있었다. 그런데 이 성장의 과실을 온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과 나누
여론
충대신문
2016.03.21 10:30
-
-
저는 이제 4학년이 되는 흔하디흔한 학생 중 한 명입니다. 학교를 다니며 아르바이트를 하고, 시험기간에 벼락치기를 하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언니이자 누나겠죠. 요즘 궁동을 돌아다니다 보면 새로 입학할 새내기들이 많이 보이는데 몇 년이나마 학교를 더 다닌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 아닌 조언을 해주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제가 새내기였다면 고작 몇 년 더 학교를 다닌 것 가지고 유세를 떤다고 코웃음을 쳤겠지만 4학년이 되고 나니 새로 입학하는 후배들의 대학생활이 좀 더 윤택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학업,
여론
이여울(행정·4)
2016.03.21 10:26
-
-
-
얼마 전 우리학교 무역학과 학생들이 무역논문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그 상금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했다는 글을 보았다. 국내외 대학(원)에 재학 중인 총 47개 팀의 학생들이 참가한 대회에서 당당히 대상을 받은 것도 자랑스러운데 상금을 장학기금으로 기부하였다니 정말 대견스럽다. 경기 불황 등으로 부모님에게 학비 지원을 받기 어려워진 학생들이 늘어 정부의 대학 학자금 대출액이 4년 동안 거의 3배로 증가했고, 취업까지 힘들어져 빌린 학자금을 졸업한 뒤에도 갚지 못해 빚에 허덕이는 경우가 많다는 작금에 우리 무역학과 학생들의 장학금 기부는
여론
충대신문
2016.03.07 11:06
-
-
우리가 생각하는 남성관과 여성관은 생물학적인 것이 아닌 문화에 의해 형성된 것 네이버 웹툰에 “뷰티풀 군바리(이하 뷰군)”라는 작품이 있다.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군복무를 한다는, 양성징병제를 바탕으로 한 만화다. 미려한 그림체와 대한민국에서 가장 민감한 소재들 중 하나인 군복무를 다룬다는 점에서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주목했었다. 그리고 이 웹툰은 매주 꾸준히 순위권에 들면서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나 역시 양성징병제에 대해서 작가가 어떻게 접근하는지 궁금했던 터라, 뷰군이 처음 연재를 예고했을 때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그
여론
손준하 (메카트로닉스ㆍ3)
2016.03.07 1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