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말 본지정 실행계획서 제출, 8월 중 본지정 발표교수회 “구성원의 동의가 결여된 사상누각”총학생회는 강경대응 예고, 5월 7일부터 단계적 시위 돌입 우리 학교와 국립한밭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이하 글로컬 사업)’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우리 학교는 7월 말까지 국립한밭대, 대전시와 공동으로 구체적인 본지정 실행계획을 수립한 뒤, 본지정 실행계획서를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다만 그에 앞서 대학본부와 교수회, 총학생회 등 학내 구성원 간의 의견 차이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지난 16일, 교
지난 4월 1일, 교육학과 김정겸 교수가 제20대 우리 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김정겸 총장은 2028년 3월 31일까지 4년간 총장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식 취임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정겸 총장은 지난해 11월 23일 치러진 ‘제20대 충남대학교총장임용후보자 선거’ 1차 투표와 2차 투표에서 각각 34.8%, 52.8%를 얻어 1순위 후보자로 선출됐다. 이후 연구윤리 검증을 거쳐 대통령의 승인을 얻어 우리 학교 총장으로 취임했다. 김정겸 총장은 ‘책임, 소통, 변화 이끄는 준비된 총장’을 강조하며, ▲국가재정사업
지난 1~2일, 우리 학교 ▲학군단 운동장 ▲조각공원 ▲민주광장에서 선율 총학생회가 주관한 벚꽃축제 ‘화양연화: 꽃처럼 아름다운 지금(이하 벚꽃축제)’이 열렸다. 축제 당일, 기자가 찾은 학군단 운동장은 여느 때보다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다. 축제를 기다린 듯 활짝 핀 벚꽃 아래 학우들의 웃음꽃도 만개했다. 축제 주간, 학군단 운동장에 다양한 콘텐츠가 갖춰진 17개의 부스와 다양한 먹거리로 준비된 푸드트럭들이 자리했다. 또한 학생생활관에서 학군단 운동장으로 향하는 길은 빈티지 가게, 타로 가게 등의 플리마켓들로 채워졌다. 현장 분위
2025학년도 우리 학교를 포함한 전국 32개 의과대학의 정원 증원 규모가 2,000명에서 1,000~1,500명대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6개 거점국립대의 ‘증원 규모 50~100% 자율 모집’ 건의를 받아들이며 기존 ‘연간 2,000명 증원 방침’을 굽힌 것이다. 지난달 20일 발표된 교육부의 의대 증원 배분에 따라 2025학년도 우리 학교 의과대학 정원 규모는 현 정원 110명에서 90명을 증원한 200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우리 학교 의과대학 비상시국대응 TF팀은 성명문을 통해 “수치적인 규정만을 고려한 비논리적인
우리 학교 노천극장의 시설이 노후화돼 안전 문제가 제기됐다. 1995년에 준공돼 30년 가까이 사용된 노천극장은 현재 야외 공연장 중앙 계단이 심각하게 파손되는 등 심각한 노후화가 진행된 상태다. 제10차 중앙운영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학생처장과 시설과장이 직접 노천극장에 방문해 상태를 점검한 결과, 시설이 상당히 노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안전 사고가 우려돼 시설 이용에 제한 조치가 내려진 바 있다. 노천극장 이용에 제한이 생기면서 동아리박람회와 각 단과대학의 해오름식 행사 진행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상
지난 1일부터 우리 학교 ▲제2학생회관(인재개발원) ▲한누리회관 ▲자연과학대학1호관 건물의 외벽 수선공사가 시작됐다. 공사 기간은 4월 1일부터 6월 29일까지로 총 90일간 진행되며, 7월 초 종강 시점에는 완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설1팀 최효은 담당자는 “기존 외벽에 쓰인 가연성 단열재는 화재 시 위험도가 높아 준불연성 단열재로 교체한다”며 공사 목적을 밝혔다. 건축법 제52조 2항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건축물의 외벽에 사용하는 마감재료는 방화에 지장이 없는 재료로 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우리 학교에는 현행 건축법이
교환학생 도우미인 최명주(언론정보학·4) 학우는 교환학생 오리엔테이션(OT) 일정과 수업 시간이 겹쳐 곤란한 일을 겪어야 했다. 두 일정 모두 포기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최명주 학우는 해당 과목의 담당 교수에게 OT 일정을 공유하고 출결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변은 도우미 활동으로 인해 수업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교환학생 OT 활동을 조정해 보라는 권유뿐이었다. 백마인턴십 역시 마찬가지였다. 백마인턴십을 이수하려면 필수로 참여해야 하는 계절학기 백마인턴십 사전교육은 주로 학기 중 평일에 진행된다. 그 때문에 백마인턴십
우리 학교 도서관이 지역 청년 작가, 아마추어 예술 작가, 우리 학교 출신 신인 작가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하는 ‘Fly Up 프로젝트 (이하 플라이업)’를 추진한다. 플라이업은 올해 3월부터 처음 시작돼 내년 2월까지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으로, 다양한 작가의 전시를 개최한다. 한 전시 당 한 달간 진행되며, 전시회는 1~2주 간격을 두고 열두 달간 시리즈로 개최된다. 도서관 지하 한편에 전시 공간이 마련돼 학우들에게는 학습 중 가벼운 환기를, 작가들에게는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플라이업의 첫 번째 작가로 선정된 나현진 작가
누구나 성인이 되면 자립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어른이 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주거, 생활비와 같은 경제적인 요소는 물론 정신적인 성숙까지 많은 것들이 필요하다. 그러나 모든 청년이 성인이 되자마자 충분한 경제적 여건을 갖추고 정신적 성숙을 이루진 못한다. 보호자의 부재로 인해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은 아동복지시설 또는 위탁가정과 같은 곳에서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성인이 되면 보호의 울타리를 벗어나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평균적으로 매년 2,000여 명 정도의 자립준비청년이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이들이 겪는 어려움과
대학생 A(가상)는 오전 수업을 듣기 위해 아침 식사를 거르고 헐레벌떡 학교로 향한다. 점심시간이 돼 편의점에서 산 라면 하나와 삼각김밥으로 겨우 식사를 때운다. 오후 수업을 마치고 동아리 개강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저녁 밥을 거른 채 곧바로 술집에 간다. 다 같이 술 게임을 하며 한 잔씩 연거푸 마시다 보니 얼굴에 열이 오르고 혀가 꼬이기 시작한다. 새벽 2시가 다 돼서야 선배가 사준 초코우유와 탕후루를 먹으며 귀가한다. A의 하루는 대학생들에게 자연스러운 일상이지만, 이러한 일상이 반복되면 영양 측면에서 심각한 상황을 초래한다.
지난 제20대 총장 선거를 통해 우리 학교를 이끌어 갈 새로운 리더십이 선출됐다. 학령 인구의 감소, 지역 소멸위기로 인해 지방 대학의 설 자리가 위태로워지는 가운데 무학과 제도, 글로컬대학30 사업, 의대 증원 등 대학을 둘러싼 여러 정책이 시행되며 우리 학교는 낯설고 어려운 과제에 당면했다. 더군다나 글로컬대학30 사업 본지정과 통합이라는 중대한 사안을 앞둔 충남대학교는 얽힌 실타래를 풀듯 난제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할지 고심이 깊다. 어려움을 헤쳐 나갈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에서 충대신문은 우리 학교의 새로운 리더, 제2
급속한 미디어 발전과 치열한 보도 경쟁의 결과로 한국 사회는 성숙한 언론의 자유를 누리고 있다. 허나 자유가 생기면 그에 따른 분쟁이 생기기 마련이다. 언론 보도로 인한 분쟁 발생 시 공정한 조정·중재를 통해 원만한 해결을 돕는 기관이 있다. 국민과 언론의 귀와 눈이 되는 ‘언론중재위원회(이하 언중위)’에서 근무 중인 오정미 동문(언론정보학·13학번)과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었다. 2022년 언중위에 입사해 사무처 운영본부의 예산회계팀에서 근무 중인 오정미 동문은 “언론으로 인한 피해는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신속한 해결이 중요한데
간만에 엄마랑 긴 통화를 했다. 서울 언니에게 갔다가 이모 댁에 다녀왔다고 했다. 올해 여든 살이 된 이모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 현재 혼자 집에서 생활은 가능하지만, 외출은 어려운 탓에 엄마는 이모를 만나면 꼭 근처라도 함께 외출했다. 10여 년 전 이모부가 돌아가셨을 때도 한 치의 흐트러짐도 찾기 어려운 이모였다. 그랬던 이모가 지금은 근처 사는 사촌 언니의 돌봄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었다. 엄마는 혼자 이모를 돌보는 사촌 언니도 안타까웠지만 이모가 요양병원에 입원하면 지금보다 더 갇힌 생활을 혹여 할까 싶어 그 점이 더 마
봄이 성큼 와버렸지만, 지난 겨울엔 다람쥐 도토리 까먹듯 동화책을 한 권 한 권 읽었더랬다. ‘동화’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으로부터 시작했지만, 책을 읽고 난 뒤에도 ‘동화’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어린이가 주인공인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동화’는 ‘어린이를 위하여 동심을 바탕으로 지은 이야기’. 아직 한참 헷갈리지만, ‘동심’이 무엇인지는 어렴풋이 알 수 있을 것 같다. 내게도 어린이였던 시절이 있기 때문이다. 『5월, 그 푸르던 날에』(김현희, 2020, 단비어린이)의 ‘만성’이와『나는 상어다
학우 여러분은 “연쇄살인범”을 꼽아 보라고 한다면 유영철, 이춘재, 강호순 등을 떠올릴 것이다. 이 세 사람 모두 자신보다 약한 사람들을 타깃으로 삼고 비밀스럽게 범행을 저지르는 등 인면수심의 모습을 보인 흉악범으로, 죄의 무게에 걸맞게 사형 혹은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 글에서 소개하는 박흥숙이라는 인물 역시 희대의 살인범으로 불리는 사람 중 하나다. 특히 그는 체격이 유난히 다부졌던 것은 물론 산속을 표범처럼 빠르게 뛰어다녔다고 하여 ‘무등산 타잔’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을 만큼 당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은 것은 물론 학자들의
어느 날 누군가 나에게 말했다. “카메라로 인물 사진을 찍을 때 어떻게 하면 잘 나올까요? 어떤 화각의 렌즈로 찍어야 하나요?” 화각은 사진에 담기는 영역인데, 숫자가 낮을수록 넓게 찍히고 높을수록 좁게 찍힌다. 그래서 주로 낮은 화각은 풍경 사진을 찍을 때 쓰고, 높은 화각은 인물과 같은 피사체에 집중된 사진을 찍을 때 쓴다. 그래서 나는 그에게 최소 50mm 이상의 화각으로 찍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내가 그렇게 답한 건 50mm가 우리가 실제로 세상을 보는 시야와 가장 닮았기 때문이기도 했다. 눈에 보이는 대로 카메라를 들고
영화는 마을의 자연환경을 지키고 싶어하는 주민들과 그곳에 새로운 글램핑 사업을 주최하려는 중소기업 직원들 간의 갈등을 중점으로 진행된다. 시놉시스만 보면 이 작품은 단순히 환경보호에만 초점을 맞춘, 어찌 보면 인간과 환경은 서로 상호보완적 가치를 지니며 함께 살아가야 한다는 뻔한 주제로 귀결될 수 있었지만,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만의 날카롭고 다분화된 스토리텔링 능력과 연출이 작품의 후반부까지 긴장의 끝을 놓지 않게 해준다. 하마구치 류스케 작품의 특징 중 하나는 누구나 쉽게 생각할 수 있지만 차마 현실에서 꺼내기엔 민감한 소재들을
지난 4월 1일 교육학과 김정겸 교수가 충남대학교 제20대 총장으로 취임하였다. 우리 대학 모든 구성원이 투표에 참여하였으며, 두 번의 투표를 거쳐 과반 이상의 지지를 받아 선출되었다. 신임 총장은 구성원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으며, 소통하고 발로 뛰는 총장이 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신임 총장은 교육학자로서 충남대학교의 발전을 위하여 오랜 기간 연구하고 봉사해 왔기에,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임 총장은 ‘구성원이 행복한 미래 사회를 선도할 강한 충남대학교(STRONG CNU)’를 비전으로
대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남동생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왔다. 치킨 메뉴 물어볼 때 아니면 전화 절대 안 하는데……. 뜬금없이 전화한 남동생의 첫 마디는 “누나 토익 900점 만들려면 얼마나 걸려?”였다. “네 실력이면 6개월 걸릴 것 같은데, 왜?” “학교를 바꿔야 할 것 같아”. 지역의 한 대학에 다니는 남동생은 나에게 전화를 걸기 전날 대학교 통폐합 반대 시위에 다녀왔다. 평소 정치적인 문제에 정말 관심이 없는 녀석인데 누구나 자기 문제가 되면 뭔갈 하는구나 싶었다. 현재 종합대학인 남동생 학교가 해양 관련 학교와 통폐합되면서
반성문을 써본다. 얼마 전, 기자가 쓴 기사에 댓글이 달렸다. 의대 증원을 주제로 쓴 기사였는데, 기사를 칭찬하는 댓글은 아니었다. 기자가 본 댓글의 요지는 이렇다. 의료 현장이나 의대생들의 목소리가 담기지 않았다는 것, 하다못해 현장을 직접 방문할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것, 결국 남의 발표 자료나 베껴 쓰는 행태가 실망스럽다는 것이었다. “기자 양반, 직접 가보기나 했어?”라는 일갈이나 마찬가지였다. 부끄러웠다. 이내 얼굴이 화끈거렸다. 후회가 밀려왔다. ‘아뿔싸, 안 쓰느니만 못한 기사를 써냈구나!’ 사실 부끄러움보다 몇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