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를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국립대학교’로 만들겠다.” 이진숙 총장은 지난 24일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개최된 개교 7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이하 선포식)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날 이진숙 총장의 주도 아래 진행된 선포식에서는 우리 학교의 미래 계획을 담은 ‘비전 2050’이 공개됐다. 이진숙 총장은 비전 2050을 선포하며 ▲K-Edu 대표 대학 ▲글로벌 연구중심 대학 ▲지역성장주도 혁신 대학 ▲초광역 캠퍼스 완성 등 4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K-Edu 대표 대학은 24개 대학이 참여
지난 4월 11일, 우리 학교가 유성구의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 시범사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플라스틱 및 일회용품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해 6월 유성구와 맺었던 ‘그린캠퍼스 조성’ 업무 협약의 일환이다. 다회용 컵 사용 활성화 시범사업은 현재 교내 ‘99카페’ 6곳에서 시행되고 있다. 손님이 99카페에서 포장 주문을 할 경우, 음료는 다회용 컵에 담겨 제공된다. 사용된 다회용 컵은 캠퍼스 내 설치된 전용 수거함에 반납해야 한다. 이후, 유성구 관계자가 이를 회수하고 세척 전문 기업에서 세척·살
지난 3월, ‘학교에 바란다’ 게시판에 “학내 와이파이 속도가 낮에는 사용하기 힘들 정도로 느려졌다”는 글이 게시됐다. 학내 공용 와이파이 속도가 느려 수업에 필요한 자료를 다운로드하거나 줌 수업을 들을 때 지장이 있다는 것이다. 우리 학교 강아솔(언론정보학·2) 학우는 “학교에서 줌 수업을 듣는데 연결이 자주 끊겨 개인용 핫스팟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교수들 사이에서도 와이파이 속도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우리 학교 정치외교학과 박영득 교수는 “강의실에서 신호가 잘 잡히지 않고 중간에 끊기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안
우리 학교 도서관은 지난 16일, 기말고사 기간인 5월 23일부터 6월 21일까지 지상 1층 자유열람실을 24시간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운영방식은 2학기에도 동일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지난 4월 14일부터 5월 13일, 도서관은 지상 1층 자유열람실을 24시간 시범 개방한 바 있다. 해당 조치는 학내 구성원의 요구를 수렴한 총학생회의 건의로 추진됐다. 당시 학내 구성원은 열람실 24시간 개방에 대해 매우 만족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서비스지원팀이 지난 4월 21일부터 5월 13일까지 3주간 실시한 ‘열람실 24시간 운영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라 비대면 수업이 대면으로 대거 전환됐다. 이러한 가운데, 비대면 수업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 4월 25일, 학사지원과는 이달부터 시행되는 ‘일상 회복 전환에 따른 1학기 수업 운영 계획’의 변경 사안을 발표했다. 기존 수업 운영 방식은 대면 수업을 원칙으로 하되 비대면 수업을 허용하는 형태였다. 하지만 이번 변경 사안에 따르면 대면 수업 원칙은 유지하고 현재 진행 중인 비대면 수업은 대면으로 전환하도록 권고됐다. 이 가운데 여전히 비대면 수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충대
우리 학교 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지난 4월 13일, 충남대-대전시-유성구는 9월 중 우리 학교 도서관을 지역주민에게 확대 개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대학과 지역공동체가 상생하는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시민 대상 서비스를 보다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협약 내용으로는 ▲시민 휴식 공간 및 토론 공간 조성 ▲시민 우선 열람석 지정 ▲상설 전시 공간 조성 등이 있다. 지하 1층 일부 공간은 개방형 공유 공간으로 구성해 시민과 학내 구성원
지난 4월 30일, 우리 학교 제53대 청명 총대의원회(이하 총대)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백마홀에서 2022년도 학생자치기구 감사 오리엔테이션(이하 감사 OT)을 진행했다. 이날 진행된 감사 OT는 학생자치기구 임원뿐만 아니라 일반 학우들에게도 공개됐다. 총대는 학생자치기구 감사 및 보궐선거를 총괄하고, 회칙을 발의∙의결∙관리하는 기구다. 총대는 총학생회, 총동아리연합회, 단과대학 학생회 등 학생자치기구를 대상으로 1년에 4번 정기 감사를 시행하며, 학생자치기구 사업 및 학생회비 지출이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행됐는
우리 학교 도서관이 개교 70주년을 기념해 5월 2일부터 31일까지 ‘충남대 70년의 역사, 도서관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개교부터 현시점까지 우리 학교의 주요 발자취를 담으며 개교 70주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전시회는 중앙도서관 지하 1층에서 진행되며 ▲연도별 학위수여식, 입학식 등 행사 사진 ▲연도별 건물 사진 ▲충대신문 자료 ▲귀중 도서 및 고서 전시회 ▲일람 및 요람 ▲민태식 1대 총장 휘호 등 총 27종의 역사 자료가 전시돼 있다. 도서관 자료운영팀 신요한 계장은 “기존에는 소장 도서를
이번 학기부터 교양 영어와 SW(소프트웨어) 교과목 등 일부 교육과정이 개편됐다. 이러한 개편 내용을 두고 학우들 사이에서 여러 반응이 나오고 있다. 기존 교양 영어인 Global English 1∙2 이수 대상자는 대학영어 1을, Global English 3∙4 이수 대상자는 대학영어 2를 이수해야 한다. 또한 소속 학과 지정 SW 관련 전공 교과목이 더는 인정되지 않고, SW 관련 교양 교과목만 인정된다. 교양 영어는 테드를 활용한 작문∙회화 등 실질적 영어 학습을 위해, SW 교과목은 교양 교
사계절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짧아진 봄과 가을, 숨쉬기도 어려울 만큼 더운 여름과 모든 것이 다 얼어버리는 겨울. 뚜렷한 사계절이 특색이었던 우리나라는 이제 봄,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도 빠듯한 기후로 변해가고 있다. 기후위기 지금까지 기후위기는 지구온난화로 대표돼 왔다. 지구온난화는 산업화 이후 장기간에 걸쳐 전 지구 평균 지표면 기온이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라는 용어가 인류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의견이 제시되며 지난해 10월, ‘지구가열’이라는 용어가 영국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됐
현대인에게 스트레스는 그림자처럼 따라오는 존재다. 적당량의 ‘착한 스트레스’는 성취 욕구와 능률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이 있듯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과도한 불안 반응을 일으켜 우리 몸에 악영향을 끼친다. 특히 대학생은 청소년기에서 성인기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단계로 정서적인 혼란을 겪는다. 또한 대학생은 대학 선택, 입학, 홀로서기, 취업 준비 등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난관들에 맞서기도 한다.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는 무엇이며 이를 어떻게 해소하고 있을까? 또, 정신건강을 위해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사람 들의 손목에 스마트워치가 채워져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스마트워치는 스마트폰과 호환되는 웨어러블 기기로 심박수 체크, 운동 기록, 수면 패턴 점검 등 건강에 도움되는 기능 위주로 구성돼 있다. 간편한 방법으로 자신의 생활 습관을 점검할 수 있어 이용자가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실제 전자랜드가 밝힌 스마트워치 판매량을 살펴보면 지난 4월 한달간 판매량이 작년 동기에 비해 384%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요즘에는 걷기, 달리기, 헬스 기록 등 육체적 건강 관리에 한정됐던 기능이
지난 2017년 5월 28일, 서울시 성동구 옥수역에서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엉뚱한 사람을 보이스피싱 전달책인 줄 알고 연행하면서 얼굴 등을 마구 폭행한 것이다. 당시 성동경찰서는 딸을 납치했다고 속여 수백만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일당이 피해자에게 돈을 더 갖고 옥수역 2번 출구로 오라고 지시한 사실을 알게 됐고 옥수역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옥수역 2번 출구 인근에 있던 한 남성을 보이스피싱 용의자로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 후 경찰 3명이 남성을 체포하려 하자 그가 저항하기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은 그의 눈과 얼굴을
Q. 현재 충남대-한밭대 통합을 둘러싼 주요 논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대학 간 통합 논의의 가장 중요한 논점은 ‘우리 대학의 미래를 위해 어떤 길을 갈 것인가’입니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이미 대학 입학 대상자보다 입학 정원이 많은 구도가 만들어졌고, 향후 20년 사이 현재 정원의 40%가 줄어 국내 모든 대학이 구조조정을 해야만 하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대학은 지난 70년간 대전·충남 지역의 대표 거점국립대학교로서 역할을 수행해 왔지만, 수도권 집중 현상, 지역 인재 이탈 등으로 현재 그 위상이 흔들
수학자의 아침 김소연나 잠깐만 죽을게삼각형처럼정지한 사물들의 고요한 그림자를 둘러본다새장이 뱅글뱅글 움직이기 시작한다…나 잠깐만 죽을게단정한 선분처럼수학자는 눈을 감는다보이지 않는 사람의 숨을 세기로 한다들이쉬고 내쉬는 간격의 이항대립 구조를 세기로 한다숨소리가 고동 소리가 맥박 소리가수학자의 귓전에 함부로 들락거린다비천한 육체에 깃든 비천한 기쁨에 대해 생각한다눈물 따위와 한숨 따위를 오래 잊고 살았습니다잘 살고 있지 않는데도 불구하고요잠깐만
지난 시간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을 소개한 바 있다. 미하이는 무언가에 완전히 빠져드는 경험인 ‘몰입(flow)’을 통해 우리의 삶이 창조적으로 변화한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실제로 몰입의 경험을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오늘 소개할 『몰입: 인생을 바꾸는 자기 혁명』은 몰입 경험의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필자가 흥미로웠던 점은 다음과 같다. 미하이는 몰입과 행복이 꼭 일치하지는 않는다고 하였는데, 이 책의 저자는 숨은 잠재력을 일깨우고 행복에 이르는 방법이
해외인턴 생활의 오해와 진실 최근 인재개발원에 2022년 하반기 글로벌 현장실습 모집공고가 올라왔고, 현재는 면접 심사 합격자가 안내된 상황이다. 오늘 공유하는 내용이 자칫 부정적으로 보일 수 있으나 지원자들을 낙담시키려는 의도는 절대 아니다. 나는 내가 인턴에 지원할 때 미처 몰랐던 점을 현실적이고 객관적으로 전달하고 싶다. 이를 바탕으로 학우들이 해외인턴 지원 여부를 결정하고 궁금증을 해소했으면 한다. 아래 내용은 나를 비롯해 미국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있는 지인 6명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했다. 미국 회사? 미국에 있는 한국 회
이소라 (회화·4)
To. 사람을 쉽게 판단하는 그대들에게 현대사회에는 사람을 판단하는 다양한 기준이 있다. 우리는 학벌, 외모, 재산 등 외적 요소만 보고 한 사람을 쉽게 예단하곤 한다. 나 역시도 아닌 척했지만, 누구보다 사람을 외적 요소로 쉽게 판단하는 사람이었다. 학벌 좋은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으며, 돈 많은 사람이 심적 여유가 더 많을 것이라 생각해왔다. 그러던 중 2021년, 내가 스물한 살이 되던 해, 경험 삼아 카드사 콜센터에서 일하게 됐고, 그때 만난 사람들을 통해 내 오만과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게
영화 의 배경이 되는 2040년, 영국 정부는 제3차 세계대전을 끝낸 후, 전쟁의 재발 방지를 위해 세상에 절대복종을 강요한다. 자유를 외치던 세상은 사라지고 일방적인 제재와 규제만이 가득한 세상이 도래한다. 아무도 자유를 외치지 않고 불만을 표하지 않는다. 전쟁이라는 공포가 모든 국민으로 하여금 복종의 이유가 됨과 동시에 정부의 모든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한 것이다. 복종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모든 명령을 지시하는 정부의 실질적 지도자와 그 명령을 조달하는 행위자, 그리고 이에 ‘따르는’ 국민이다.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