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론

  조성범(철학ㆍ4)

  가끔씩 기억속을 돌아다니는 것은 몽상이다.
  몽상은 육체에는 해롭지만 정신건강에 무척 좋다. 정신건강에 좋은 이유는 그것이 상상력 발동의 단초이기 때문이다. 그 상상력은 철학적일 수도 있고, 또 문학적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사회학적일 수도 있다. 어찌됐든 그것은 기존의 자성에 대한 색다른 자극이다.
  자극의 결과는 대개 두 가지로 나뉜다. 철저히 비극적이거나 철저히 희극적이거나이다. 그러나 예외는 있기 마련이어서, 나는 그 예외를 쫓는다. 여기서 예외는 새로운 발견일 수도 있다. 그게 약간이라도 좋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면, 그것은 글을 쓰는 작업에서도 여전히 유효하지 않을까?
  그런 나를 뽑아주신 분들에게,더불어 나를 아는 모든 이에게, 새삼 미안한 마음만 앞선다.
  작은 느낌이라!
  이게 그건가? 아니면 그게 이건가?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