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모두의 의견 모아 전통과 학풍 수립"

  지난 16일, 제12대 총장이자 첫 모교출신 경선 총장으로 당선된 정덕기(국사ㆍ교수)교수로부터 4년동안의 학교운영계획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제12대 총장으로 당선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당선소감부터 한마디 말씀해주십시오.
  -제12대 충남대학교 총장으로 당선되어 정말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모교출신 총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끼며, 앞으로 공약을 충실히 이행해 우리대학이 한국의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심심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1세기를 대비한 충남대학교 종합 발전모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구체적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우리대학은 4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사에 비해 전통과 학풍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문교정책과 우리대학의 특수성을 바탕으로 교수, 학생, 교직원 모두의 의견을 반영해 2020년대까지의 학교발전모델을 구상해, 충남대학교 고유의 전통과 학풍을 굳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해양학과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또한 이후 이러한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하실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 해양학과 문제는 인사문제로 야기된 사태로 교수, 학생간의 불신으로부터 발생한 것 같습니다.
  우선 이러한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교수, 학생간의 신뢰감회복이 선행돼야 합니다. 그리고 인사문제는 우수인력확보차원에서 객관성, 공정성의 원칙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의 3주체는 교수, 학생, 교직원이기 때문에 이들로 구성되는 대학운영협의회(이하 대운협)를 건설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습니다. 대운협의 건설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교수, 학생, 교직원 상호간의 의사교환 틀이 대운협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대운협은 실시 대학도 적고 그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보다는 간부수련회, 학사보고회등 보다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교수, 학생, 교직원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학생회등 학생자치활동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생자치활동에 대해 취임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니까.
  -과거 문과대 학장때부터 학생자치활동에 각별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취임 후 이부분에 최대한으로 지원할 예정입니다.
  특히, 동아리활동은 학점이 없는 교과활동이라 봅니다. 대학에서의 교육은 인재양성과 지식함양이라는 두 가지 측면이 있는데 오늘날의 대학교육은 지식은 양성하지만 지성을 양성하지는 못하는 취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성인을 기르는 데는 동아리활동이 적격이라 보며 앞으로 이를 적극 장려하고 우수 동아리에 대해서는 재정적 지원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강의평가제에 대한 의견및 우리대학에서는 어떤 식으로 정착시키려는지 궁금합니다.
  -대학발전을 위해서는 원칙적으로 강의평가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시점에서는 교육제도, 교육환경등 여러가지 문제로 섣불리 이 제도를 실시하면 강의평가제의 원래 취지에서 벗어나 자칫하면 교수, 학생간의 불신을 초래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강의평가제는 여건이 충분히 조성된 후에 점진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생각합니다.
  ▲우리대학의 행정구조상 나타나는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대학행정이 너무 본부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때문에 여기서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대학의 기본인 학과중심으로 행정업무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것이 민주적 행정이 이루어질수 있는 바탕이며 교수, 학생들을 위한 행정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대학본부는 각과의 의견수렴및 이를 조정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입니다.
  ▲공약중에 여학생 담당부서의 신설이 있습니다. 이 부서의 목적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우리대학의 여학생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절반이 넘으며 특히, 문과대는 3분의 2가량이 여학생입니다.
  여교수님을 지도교수로 둘 예정인 이 부서는 여학생들의 보다 나은 대학생활을 위해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그리고 총학생회에 여학생자치위원회가 있는 이를 관심있게 지켜보고 앞으로 지원할 부분은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교육재정 확보에 대한 의지와 그 실행방법은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우리대학이 국립대학이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최대한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기성회예산을 확보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제한된 국비와 기성회비로는 대학발전에 한계점이 있습니다.
  우리 충남대학교가 명문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대학발전기금을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업체, 동문회, 지역사회, 독지가등을 통해 2백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우리대학의 취업률이 약 60%라고 합니다. 낮은 취업률의 향상을 위한 대책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학인 모두가 관심을 갖고 협력해야 합니다.
  학생들은 실력을 닦는데 최선을 다하고 학교당국은 졸업생들의 취업문제에 힘을 모아야 합니다.
  우선 지역사회에서는 기업체대표나 기관장을 중심으로 한 '취업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우리 졸업생들의 취업문을 넓히는데 정책적으로 집행할 생각입니다. 그리고 중앙에서는 각 기업들과 능동적, 적극적으로 교류하여 졸업생들의 취업에 많은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교수, 학생, 교직원 모두에게 당부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 주십시오.
  -앞으로 교수, 학생, 교직원 모두가 인화를 바탕으로 해서 우리 충남대학교가 명문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모두가 협력하고 자기책임을 다해 대학발전의 전환기인 4년동안 협력, 성원해 주시길 당부합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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