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값진 사회 공헌의 삶

△ 평생 모은 35억원의 재산을 기증하게 된 동기는?
   1971년부터 81년까지 동아일보 지사장을 담당한 적이 있었다. 새벽부터 고생하는 신문배달원이 안스러워 장학금을 지급한 경험이 있었는데, 그때 굉장한 보람을 느꼈다. 그리고 천연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의 실정상 가장 기대하고 투자해야 할 사업이 ‘인재양성’이라고 평소에 느껴왔다. 특히 10월 29일에 고희(70)잔치까지 치른 이제는 인생의 작은 결실을 맺을 때라고 느꼈다.

△ 특별히 우리학교에 기증한 이유라도 있는가.
   1남 3녀를 두고 있다. 아들은 충대 농대, 큰 사위는 충대 경상대, 막내 사위는 충대 법대를 각각 졸업했고, 둘째 사위도 충대에서 강사로 활동해 충대와 인연이 깊다. 막상 기부하고 보니 보잘 것 없는 돈이지만 더욱 감회가 깊다.

△ 좌우명이 있다면?
   한 평생을 근면과 성실로 일구어 가려고 노력했다. 자신에게는 성실과 근면이, 남에게는 희생과 봉사가 필요하며, 이는 사회를 바꾸는 윤활유가 될 수 있다.

△ 우리학교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학생들에는 공부가 최선이다. 전문적으로 쌓은 지식이 이 사회와 국가를 위해 쓰일 수 있도록 열심히 지식을 연마하기를 바란다.

 

김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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