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의 기숙사(은행사라 칭함)는 충남대학교의 가장 내부에 위치하여 주위의 산과 어우러져 포근한 고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기숙사에 이르는 길은 벚나무가 무성하여 봄에 벚꽃으로 유명하고, 가을에는 가장 먼저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기숙사 주위의 산은 산책로가 형성되어 건강을 지키기에 좋은 조건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사에는 1986년 개관된 여학생 기숙사 1동에 4백16명, 1989년 개관된 남학생 기숙사 2동에 4백36명, 1992년에 개관된 남학생 기숙사 3동에 1백92명, 그리고 1994년 개관된 청룡관에 90명 등 총 1천1백34명의 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며 대학생활의 낭만을 즐기고 있다. 기숙사 1동과 2동은 4인이 함께 사용하고, 3동과 청룡관은 2인이 함께 사용하여 단체생활을 경험하지 않은 학생에게는 기숙사의 공동생활이 대학생활의 큰 추억이 된다. 은행사는 기숙사 식당을 비롯하여 장서를 갖춘 도서관,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음악감상실, 건강관리를 위한 운동실, 휴일 없이 운영되는 매점 등의 시설을 갖추어 사생들의 학업분위기를 조성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은행사에서는 가정과 같은 생활을 사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하여 사감장님과 두분의 사감 선생님 그리고 행정 직원들이 노력하고 있으며, 사생자치위원회가 구성되어 사생들은 스스로의 의사에 따라 은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사생자치위원회는 사생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며, 매년 5월에 닷옴제를 개최하여 사생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매년 오픈 하우스를 2회 실시하여 일반인에게 기숙사 생활을 자랑하고 있다. 음악감상실은 사생들이 자체적으로 DJ를 선발하여 운영되며, 기숙사는 매년 새로운 음악을 준비하여 사생들이 원하는 음악을 언제든지 들을 수 있게 하고 있다. 도서관에서는 사생들의 독서를 돕기 위하여 다양한 책을 구비하고 있어 사생들은 도서를 대출하여 볼 수도 있고 자체 열람실을 이용하여 공부도 할 수 있다.
  청룡관은 사법고시, 행정고시, 공인회계사, 기술고시 등의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어울려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하여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그리하여 매년 많은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으며, 금년에도 사법고시 3명, 세무사 1명의 합격생을 배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가정 같은 느낌, 좋은 환경, 편안한 시설, 다양한 대학생활이 보장되는 곳이 바로 은행사이다.

김기현(기숙사 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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