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노조위원장 분신
  지난 12일 한국전력노조의 한일병원 지부위원장인 김시자(여 34세)씨가 한전노조의 부당한 해고징계에 맞서 분신한뒤 13일 서울 중앙병원에서 사망하였다.
  김시자씨는 최근 한국전력노조위원장 최태일씨가 독단으로 퇴직금 누진세를 포기한데 대해 불신임투쟁을 벌였으나 실패했었다. 그런데 오는 3월에 있을 분회장, 지부장, 본부장 선거를 앞두고 노조전임자를 67명에서 27명으로 축소하는데 회사측과 전격 합의한 최태일 위원장이 불신임투쟁을 빌미로 영광지부위원장을 해고하고 김시자위원장을 징계한 바 있다.
  한편 대책위원조차 구성하지 않고있는 한국전력노조에 대한 계속적인 항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지난 19일 새벽 6시경 한일병원을 침탈해 병원을 지키며 규탄집회를 준비하던 86명을 전원 연행하였다. 한일병원노조원은 민족민주단체와 학생들과 연대하여 적극 투쟁할 방침이다.

 

고 문익환 목사 추도식
  지난 18일 늦봄 문익환 목사 추도 2주기를 맞이하여 15일 추도기념 강연회가 한양대 리영희 교수를 강사로 치루어졌고, 18일 당일에는 추모예배와 모란공원 묘소 참배가 있었다. 오후 6시에는 제1회 늦봄 통일상 수상식이 열렸는데 민가협과 고 윤이상 선생이 수상됐다. 한편 21일까지는 묘소참배기간이며 늦봄 문목사의 자택인 ‘통일의 집’이 공개 되었다.

 

병역특례 노동자 자살
  지난해 12월 15일 대우정밀에서 노조활동을 하다 해고된 병역특례 노동자인 조수원(당시 29세)씨가 민주당 전국해고노동자위원회 농성장 5-6층 계단에서 목메달아 자살하였다.
  조씨는 지난 91년 병역특례로 취직하여 복무만료 4개월을 남기고 해직된뒤 자살 당시까지 수배자 생활을 하면서 복직을 위해 투쟁하고 있었다.
  한편 작년 94년 5월 회사측과 복직합의를 이끌어낸 뒤에도 국가에서 인정을 해주지 않아 그동안 계속적인 청원노력을 기울였으나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었다.

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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