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들보가 무너지려 한다”

△ 제한구역으로 묶인지는 얼마나 되었는가.
   20년이 넘었다.

△ 현재 이 동네 집들의 상태는 어떠한가.
   말로 하면 뭐하는가. 직접보는 것이 빠르다. 20년대에 지은 집들이 두어곳 있고 많은 수의 집들이 초가집의 지붕만 떼어내고 보수한 상태이다.

△ 제한구역으로 묶여서 가장 피해를 보고 있는 점은.
   생활과 직결되는 문제다. 집들이 너무 오래 되었다. 예전에 흙벽돌로 지은 집들도 많다. 때문에 비가 새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대들보가 무너지려는 집도 있다. 올 여름을 넘기지 못할것 같은 집도 있다.

△ 어떠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는가.
   계속적으로 해당기관에 민원을 제기했다. 대덕연구단지 관리사무소, 충남대학교, 교육부 가보지 않은 곳이 없을 것이다. 심지어 청와대까지 이야기가 된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얻지 못했다.

△ 현재는 어느 곳과 협의중인가.
   충남대학교이다. 모든 문제는 충남대학교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

△ 해결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한가지이다. 충남대학교에서 토지매입을 포기하겠다는 내용만 전달하면 된다. 몇년에 걸쳐 예산을 확보해 매입한다고 하는데 지금 당장 급한 것은 재산권 행사도 못한다는 사실이다. 주민들의 불편과 안전에 위험이 가중되는데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

△ 학교측에서 이 지역이 개발될 경우 유흥업소로 전락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 대해서는.
   주민들은 그럴 생각이 없다. 다만 점심을 학생들에게 파는 정도와 하숙 정도만을 생각하고 있다.

이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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