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을 버리면 갑옷도 벗으마,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새책알림터

칼을 버리면 갑옷도 벗으마

  시인이자 수필가이면서, 동화작가이기도 한 우재욱씨가 시인으로 등단한지 20여년이 넘어서야 발표한 첫 시집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소위 시적 감동이라는 서정성을 노래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황폐화시키는 오늘날의 도시 문명과 그곳에 내던져진 존재의 비극성을 날카롭게 진단했다. 시집의 제목으로 쓰인 칼과 갑옷은 곧 이 시대의 문명에 대한 시인의 언어를 상징한다. 지은이는 이 책으로써 상식의 파괴와 새로운 탐색을 통해 독자적인 문학세계를 구축한 신인아닌 신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가을의 문턱에 성큼 다가선 요즈음 읽어봄직한 한권의 책으로서 이 시집을 권한다.

<도서출판 길눈ㆍ가격 5천원>

 

□비디오소개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나의 아르다운 세탁소는 위험한 관계, 리틀 빅 히어로 등을 제작한 스티븐 프리어즈 감독이 원래 TV방영용으로 만든 작품이다. 16mm용이었다가 뜻밖의 성공을 거둬 35mm로 확대돼 전세계에 배급된 이 영화는 주인공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출세작이기도 하다.
  폐인이 되거나 파키스탄인 밑에서 일하는 것 사이에서 방황하던 백인과 파키스탄인과의 사랑을 그려내어 당시 시대 모순으로부터의 도피를 나타냈다. 비록 그들이 테러를 당하더라고 80년대 영국사회를 탈출하는 길은 그것밖에 없는 것이다.
  영국 거리의 음습한 분위기를 그대로 드러낸 이 영화는 말그대로 따스한 홍차 한잔의 향기가 느껴진다.

문화부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