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국가안보융합학부(이하 국안부) ▲농업생명과학대학(이하농대) ▲사회과학대학(이하 사과대) ▲생활과학대학(이하 생과대) ▲약학대학(이하 약대)은 올해 학생회비 인상을 의결했다. 학생회비 인상을 두고 학우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국안부 ▲농대 ▲사과대 ▲생과대 ▲약대는 올해 학생회비를 각각 ▲30만 원 ▲35만 원 ▲24만 원 ▲30만 원 ▲42만 원으로 인상했다. 이에 대해 사과대 학생회는 “학내 지원금이 감소하고 물가가 상승함에 따라 가용 예산이 부족해, 학생회비를 올릴 수밖에 없었다”라고 호소했다.  

  학생회비 인상과 더불어 각 학생회는 납부자와 미납부자의 차이를 확실히 두고자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생과대 학생회는 “학생회비 납부자가 혜택을 확실히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학생회비 혜택에 대해 학우들의 상반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 학교 A 학우는 “학생회비를 내면 필요한 물품을 대여할 수 있고 시험 기간에 나눠주는 간식을 먹을 수 있다”며 학생회비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나 우리 학교 B 학우는 “행사를 참여할 때 학생회비 납부자는 더 적은 비용을 내고 참여할 수 있으나, 이 혜택이 학생회비를 낸 만큼의 가치를 가졌는지 의문이 든다”라고 불만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B 학우는 “학생회는 학생회비로 한 사람에게 혜택을 주는 이벤트성 행사보다 전체적인 행사의 수나 질을 높이는 방향이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대부분의 단과대학은 신입생 때 8학기분(혹은 12학기분)의 학생회비를 한 번에 납부받아 당해 1년간 진행하는 행사의 예산으로 사용하고 있다. 생과대 학생회는 “학생회비를 한 번에 납부 받는 방식으로 사업 선택과 집행의 폭을 넓힐 수 있다”라며 현행 체계의 장점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체계로 학생회비를 사용하는 경우, 다음 해에 학생회비가 걷히지 않으면, 학생회비 납부자는 납부할 때 약속받은 혜택을 누리지 못하게 된다. 이에 대해 사과대 학생회는 “학생회비를 납부받을 때 학우분들에게 8학기분을 보장한 만큼 예산 안정성을 위한 이월금 조항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를 준수하고 있으므로 보장이 깨질 우려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상대학은 학생회비 납부자에게만 백마생활백서(이하 백백)를 참여할 수 있도록 해 학생회에서 실시하는 사업 참여에 차별성을 두고자 했다. 그러자 학생회비 납부를 원하지 않았으나 백백에 참여하고 싶어 하는 신입생들이 불만을 제기하며 논란이 됐다. 이에 경상대학 학생회는 백백 미참여자 신입생들에게 백백 참여 비용을 제외한 학생회비를 납부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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