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총장
이진숙 총장

존경하는 충남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23년이 지나고, 희망의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신 충남대학교 구성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학 구성원 여러분의 성원과 노력에 힘입어 충남대학교는 ‘CNU 100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에 나설 수 있게 됐습니다.

2024년 갑진년을 맞아 올 한해도 어김없이 우리 충남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모두의 더 많은 성취와 결실이 함께 하길 기원하며, 여러분 가정에도 청룡의 상서로운 기운이 넘쳐나기를 마음 깊이 소망합니다.

2023년 한 해 충남대학교는 변화와 혁신의 한 해를 보냈습니다. 2023년 충남대학교는 명실상부 대전-세종-충남지역을 대표하는 국가 거점국립대학교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중이온가속기가 설치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내 신동캠퍼스 부지를 확보했으며, 충청남도 도청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위치한 내포산업시설용지를 확보하는 동시에 국립학교설치령 개정을 이뤄내며 충청남도 진출을 위한 법적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와 함께 오랜시간 노력해 온 세종캠퍼스는 비로소 내년 하반기 임대형캠퍼스 개교를 앞두고 있으며, 곧 이어 분양형 캠퍼스 조성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처럼 충남대학교는 대전·세종·충남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교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다하기 위한 대전-세종-충남지역을 잇는 초광역 캠퍼스 구축의 기틀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캠퍼스에 변화도 많았습니다. 지난 1989년 교문이 조성된 지 34년 만에, 지난 5월 파빌리온과 오픈 광장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했으며, 서문은 확장 공사로 더 넓고 쾌적한 모습을 갖췄습니다.

특히, 융합교육혁신센터는 개소와 함께 국제 팹랩 커뮤니티로부터 국제 팹랩인증을 받아 신()산업 분야의 혁신 창업과 산학연 융복합 기술협력 허브 기능을 담당하며, 지역 산업 발전의 거점으로서 그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국가의 미래를 이끌 첨단인재 양성을 위해 정부로부터 반도체융합학과 60, 에너지공학과 40명의 첨단학과를 인원 증원을 받았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충청권역 반도체공동연구소와 반도체특성화대학 지원사업 주관대학으로 최종 선정됨으로써 K-반도체 중심 벨트로서 충남대가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최근 개소한 충청권역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충청지역은 물론, 전국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 연구력과 인재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허브의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반도체 전문가 양성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받고 있습니다. 충남대학교는 충청권역을 대표해 대한민국이 전세계 반도체 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1221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4년 정부 예산이 통과된 가운데, 우리 대학교는 2024년 정부 시설사업 예산으로 1,030억원 확보했습니다. 여기에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 내에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305억원과 수의과대학 부속 동물병원의 현대화를 이끌 공공동물병원 신축 예산 352억원을 비롯해 시설 보수 및 안전 인프라 구축, 정책사업, BTL 생활관 신축 등 372억원 등 3년 연속 1천억원이 넘는 예산을 확보함으로써 우리 대학 캠퍼스의 광역화와 현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스포츠콤플렉스가 기공식을 가졌으며, 축산환경특성화 대학원,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BRIDGE 3.0), 창업교육 혁신 선도대학사업(SCOUT), 인문사회 융합인제양성사업, 데이터안심구역, 가명정보 활용지원센터 개소 등 다양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처럼 대학 구성원 모두의 노력과 헌신으로 값진 결실을 맺고 미래를 위해 초석을 다질 수 있었던 것은 충대인이라는 자부심을 바탕으로 맡은 바 최선을 다한 구성원 여러분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충남대학교 가족 여러분!

2023년 충남대학교가 이뤄 놓은 수 많은 성과들이 우리를 가슴 벅차게 하지만, 2024년 우리 앞에는 더 큰 과제가 놓여 있습니다.

대학 구성원 여러분과 지역민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에 치과대학과 치과병원 설립을 요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것으로 2024년에는 유일하게 국립치과대학과 병원이 없는 대전·세종지역에 치과대학과 병원을 건립해 우수 인재의 유출을 막고 지역민의 치의학 의료체계 개선, 나아가 대전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하여 치과대학과 치과병원 설립이라는 마침표를 찍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1차년도 글로컬대학30 사업 실패의 아픔을 딛고 2차년도 글로컬대학30 사업을 위한 과감한 혁신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1차년도 보다 과감한 혁신을 위해 올해는 더욱 치열한 논의가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 100년 대학으로서, 글로벌 우수 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 우리 대학이 어떠한 길을 가야 하는지, 어떠한 혁신 과제를 제시하고 또, 풀어나가야 하는지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저는 오는 227, 충남대학교 제19대 총장으로서 4임기를 마치게 됩니다. 충남대학교의 새로운 리더십과 구성원 여러분께서 미래 100년 대학, 대전·세종·충남지역을 대표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교로서 우리 충남대학교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충남대학교 구성원 여러분,

충남대학교는 그동안 우리가 스스로 증명한 71년의 역사를 넘어, 이제 CNU 100년이라는 위대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저는 우리 학생, 교직원, 동문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과 함께 조건 없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충청 지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함으로써 충남대학교의 드높은 포부를 실현해나가겠습니다.

2024년 갑진년 한해, 청룡의 기운을 받아 충남대학교 가족 여러분의 앞날에 희망과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12

충남대학교 총장 이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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