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내년 8월 서울대, 충북대 등 7개의 대학이 캠퍼스를 공유하는 ‘세종 공동캠퍼스’에 입주한다. 공동캠퍼스는 다수의 대학과 연구기관이 입주해 지원시설을 함께 이용하고 융합 교육·연구를 하는 신유형의 대학 캠퍼스다. 입주 기관이 임차료를 내고 이용하는 ‘임대형 캠퍼스’와 분양받아 직접 캠퍼스를 건설하는 ‘분양형 캠퍼스’로 구성된다.  

  그러나 공동캠퍼스 이전비 확보 문제로 입주 예정 대학 모두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국립대의 경우 교육부 지원이 필수적이라 재정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아 우리 학교의 공동캠퍼스 예산도 아직 편성되지 못했다. 공동캠퍼스 예상 이전비는 임대·관리비, 필수 기자재 등을 포함해 약 120억 원으로 책정됐다. 이전비 예산에 대해 우리 학교 정책연구단 우소영 박사는 “학내 기관에서 재원 확보를 위한 TF팀을 구성해 회의를 진행했지만, 학내 예산만으로는 전부 확보가 어려워 국회에 예산을 요청한 상황”이라 답했다. 2024년도 국회 예산안은 오는 30일 의결될 예정이다.  

  한편, 우리 학교 임대형 캠퍼스에는 의과대학 학부 및 대학원생 400명이 들어갈 예정이다. 분양형 캠퍼스는2026년 완공 예정이고 AI/ICT 대학 및 대학원이 입주한다. 우소영 박사는 “공동캠퍼스를 통해 근처에 위치한 충남대 병원, 공공기관 등과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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