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대 총학생회 선율 선거운동본부 이찬솔(무역학•3, 오른쪽) 정 후보자와 김선호(국어교육학•3) 부 후보자다.
제55대 총학생회 선율 선거운동본부 이찬솔(무역학•3, 오른쪽) 정 후보자와 김선호(국어교육학•3) 부 후보자다.

  11월 9일(목) 오후 7시, 우리 학교 공과대학 1호관 취봉홀에서 2024년 제55대 총학생회 회장단 총선거 정책토론회가 개최됐다. 이번 총학생회 회장단 총선거에는 '선율' 선거운동본부(이하 선율)의 이찬솔(무역학·3) 정 후보자와 김선호(국어교육학·3) 부 후보자가 단일 후보로 출마했다. 정책 토론회는 일반 학우들, 학내 언론사가 지켜보는 가운데 선율의 정견 발표로 시작됐다. 정견 발표에서 선율은 6개 부문교육 문화 복지 소통 시설 안전으로 총 28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더불어 선율은 '이만 학우의 소리가 모여 선율을 이루다'라는 슬로건 아래, 올해 학교 구성원들 간의 대립에서 비롯해 많은 의견들을 접하고 학생의 의견을 하나의 목소리로 모아 전할 것을 목표로 밝혔다. 이어 학내 언론사 질의응답, 자유 질의응답을 거쳐 정책토론회가 마무리됐다.

  다음은 학내 언론사 질의응답 중 일문일답 일부이다.

교육

Q. 현재 수강인원이 부족해 대형과의 경우, 원하는 전공 수업을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학점 세이브제 도입으로 이런 문제가 가중될 수도 있다는 염려가 드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학점 세이브제 운영 기준을 확립해 해당 문제를 해결 할 예정이다. ‘세이브 학점은 최대 3학점까지 허용하고 직전 학기 발생한 세이브 학점은 직후 학기 (정규 학기)에 한해 사용한다’ 등 운영 기준을 확립한 후 진행할 예정이다. 한 학기 시범 운용 후 학우와 학사지원과의 논의를 통해 문제를 개선할 예정이다.

Q. 인턴십 학점이 확대되면 학우들은 인턴십으로만 많은 학점을 채우게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확대가 오히려 학우들의 학업에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닌가.

A. 대학의 역할은 학우들의 취업을 위한 역량을 기르는 것과 순수 학문 탐구에 대한 능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턴십 학점 확대 공약은 취업을 중시하는 학우들에게는 인턴십의 가능성을 높여주고, 학문 탐구에 무게를 두는 학우들에게는 원하는 학문을 들을 수 있는 선택의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 예상해 입안했다.

Q. 현재 강의 평가의 가장 큰 문제는 학우들의 참여도가 저조한 것이다. 평가 문항을 내실화해도 학우들의 참여도 자체가 저조하면 유의미한 답변을 받기 힘들 것이라 예상한다.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안했는지 궁금하다.

A. 학우들의 참여도가 낮은 이유는 현재의 강의 평가가 학우들이 느끼는 실질적인 복지증진 또는 혜택이 없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또한 강의 평가를 하기 위해선 여러 홈페이지 창을 거쳐야 해 참여 하지 않는 학우들이 많다. 따라서 강의 평가 문항을 새롭게 내실화 하는 것을 시작으로 강의 평가의 단계도 최소화하는 등 강의 평가 문제점들을 해소하려 한다.

Q. 수강 신청 순번 대기제의 구체적인 이행 방법이 궁금하다.

A. 구체적인 방안으로 가령 수강 인원이 30명인 강좌의 경우, 31번째로 수강 신청을 한 학우는 대기 1번으로 배정된다. 이후 해당 수업을 신청한 다른 학우가 수강 철회를 하면 대기 1번에 배정된 학우가 자동으로 수강 신청을 확정받게 된다. 추가로 대기 신청 수강과목 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지정된 시간에만 수강정정하도록 해 수강과목 거래를 방지할 것이다. 이외에도 학우들의 편리한 수강 신청을 위해서 관련 부처와 협의하고 상의해 더 좋은 방법을 고안할 예정이다.

Q. 만약 대기 1번에 배정된 학우가 다른 강의에 수강 신청해 수강 가능 학점을 다 채운 상황이라면 수강 신청이 불가하다. 이러한 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A. 현재 생각하고 있는 바는 학점을 다 채운 학우가 예비 번호가 빠져 자신의 차례가 오면 그 학우에게 알림을 보내고 일정 시간을 부여해 수강 신청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

복지

Q. 학생생활관 택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구체적인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해당 문제와 관련해 학생생활관 측과 상의한 결과, 7동~13동(BTL)은 실내 택배 보관소 도입을 추진 중에 있지만 이와 달리 1동~6동(직영관)은 지금과 같이 야외 택배 보관소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답변받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동마다 택배 수령 창구를 마련하는 것이 목표이고, 기숙사 전담 TF를 통해 시설 관리주체와 꾸준히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Q. 도서관 24시간 개방은 지속해서 추진했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번번이 실패했다. 이번에는 어떤 근거로 주장할 계획인가.

A. 현 총학생회에서 실시한 ‘총장에게 바란다’ 설문 조사에 따르면, 도서관 24시간 개방이 학우들의 주된 요구 사항이었다. 따라서 과거 우리 학교 도서관이 24시간 개방을 진행했던 사례, 현재 도서관을 24시간 개방하고 있는 타 학교 사례, 학우들의 요구 사항 등을 취합·전달해 대학 본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겠다.

Q. 현재도 실시하고 있는 대여 사업에서 부족하다고 느낀 점과 확대할 품목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또한 물품 대여 사업이 총학생회실(제1학생회관)에서만 진행되는데, 학우들의 접근성을 제고할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A. 학우들이 물품 재고를 알기 위해 총학생회실에 방문해야만 하는 것이 아쉬웠다. 이에 학우들이 물품 재고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링크 트리나 구글 드라이브, ‘물품 대여 탭’을 신설해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확대하고자 하는 물품으로는 정장, 캐노피, 테이블, 의자, 돗자리 등 행사에 유용한 물품들을 생각하고 있다. 덧붙여 대부분의 단과대 학생회에서도 물품 대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총학생회실에서 대여할 수 있는 물품들을 단과대 차원에서도 원활히 대여할 수 있도록 해 학우들의 접근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

Q. 보통 Wi-Fi 단말기는 복도에 배치돼 있는데, 이를 어디에 재배치해 Wi-Fi 취약 문제를 개선할 것이며, 신규 단말기 추가 공급을 위한 예산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

A. . 현재 정보화본부는 복도로 배치된 Wi-Fi 단말기를 수요가 많은 공간으로 이동해 대처하고 있다. 이용자의 수요를 원활히 전달하기 위해 가시성 높은 홍보와 의견 수렴 창구를 개설해 정보화본부에 전달, Wi-Fi 단말기의 신속한 재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신규 단말기 공급은 정보화본부와 상의한 결과, 예산상의 문제로 어렵다는 답변을 받았다. 교육 현장에서 스마트 기기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데, Wi-Fi 취약 구역이 많아질수록 학습권 침해가 우려돼 이를 근거로 대학 본부에 단말기 추가 공급을 위한 예산도 재차 요청할 예정이다.

Q. 배리어프리 캠퍼스 공모전 실시 외에 장애 학우들을 위한 직접적인 계획은 없는가.

A. 리어프리 캠퍼스에서 주로 했던 생각은 장애 학우들과 축제를 함께 즐기고 싶다는 것이었다. 축제에서 안전 펜스를 만드니 장애인들이 조금 더 앞에서 무대를 관람하고 즐겼다.

또한 배리어프리 캠퍼스 공모전을 통해 학우들의 의견이 많이 모이게 되면 더 나은 캠퍼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해 공약으로 입안했다.

소통

Q. 현재 대학 본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혁신 방법과 관련해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학생들이 원하는 혁신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 학령 인구 감소를 대비하고 학교의 재원 확충을 위한 방법으로 교수진들과 전문가들의 견해가 통합으로 수렴된다면 그에 대해서는 동의한다. 하지만 그 통합이 구성원들의 의견을 묵살하고 추진 방향 및 진행 상황에 대해 충분한 소통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극구 반대할 것이다.

자체 혁신의 경우, 학우들은 혁신 내용보다 혁신 과정에 더 주목한다고 생각한다. 2023년도 글로컬 사업 본 지정 대학들의 혁신 내용을 학우들에게 참고 자료로 전달할 것이다. 선율은 혁신 과정에서 학우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노력하고 학우들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

Q. 학교에서 이미 공청회 및 정책토론회를 여러 직능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와 다르게 어떻게 공개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인가.

A. 우선 대학 본부 및 각 직능단체 대표 간 토론회를 개최하고자 한다. 기존까지 진행됐던 직능단체 대상 공청회 및 정책토론회를 참고했을 때 여러 번 진행됐던 것은 사실이나, 학생 참여도가 저조한 것이 현실이다. 대표자 공청회 및 공개토론회를 열어서 학우들이 직접 말할 수 있고, 학우들의 의견이 빠르게 반영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시설

Q. 텀블러 세척기의 위생을 유지하기 위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어떻게 관리할 예정인가.

A. 기존의 시설 관리는 학생복지국에서 맡아 업무적 부담이 커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쓰지 못했다. 시설 관리를 더 꼼꼼하고 면밀하게 검토하기 위해 시설행정국을 신설할 예정이다. 세척기는 학우 밀집도가 높은 도서관이나 학생회관 쪽에 배치할 예정이며,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해 필요한 공간에 배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Q. 이면지 쉐어링 공약에 대해 상세한 설명 부탁드린다.

A. 학우들이 이면지를 자유롭게 놓고, 가져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거나, 총학생회 차원에서 이면지를 모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이면지 화폐’와 같은 이벤트를 기획해 일정 이면지 개수당 소정의 상품을 전달하는 등 이면지를 효율적으로 모을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안전

Q. ‘개인형 이동장치’ 관련 문제 외에도 보행자 안전, 교내 과속 차량과 같은 문제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이를 고민해 본 적 있는지 궁금하다.

A. 과속 차량을 방지하기 위해 캠퍼스 내 신호등 유치, 과속 카메라 도입과 같은 공약을 입안하려 생각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산 상 문제로 관련 주체와 협의가 길어져 일단은 공약에서 제외하고, 당선 후 일반 사업을 통해 진행하고자 계획하고 있다.

미래설계상담’ 실효성 제고

Q. 현재 진행 중인 미래설계상담이 형식적으로 진행되거나, 복수전공자는 주전공 교수에게만 상담을 받아야 하는 등 여러 한계점을 보인다. 이를 인지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A. 미래설계상담의 한계점에 대해 일정 부분 인지하고 있다. 전공에 대한 확신이 없는 학생들도 부담 없이 상담할 수 있도록 상담 분야와 주제를 넓히거나, 폭 넓은 미래 설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계획이다. 추가로 융복합창의전공을 이수하는 학우들은 주전공과 복·부전공 교수 중 학우가 희망하는 교수에게 상담을 진행할 수 있도록 통합정보시스템 및 관련 학사제도 개선을 교무학사간담회를 통해 다루겠다.

한편, 2024년도 우리 학교 학생자치기구 총선거는 오는 15일, 16일 양일에 걸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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