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생활관 7동 칸막이 설치 현황 인포/ 신효진 기자
학생생활관 7동 칸막이 설치 현황 인포/ 신효진 기자

  우리 학교 학생생활관 7동은 여학생 생활관이지만 이번 학기에는 남녀 생활관으로 운영한다. 남학생 생활관인 9동과 여학생 생활관인 11동이 1차 BTL 생활관 환경 개선 공사로 인해 올해 12월까지 운영을 중단하면서 기존 거주 학우가 7동으로 배정됐기 때문이다.  

  남녀 생활관으로 운영되는 7동은 총 수용인원 857명으로 가장 많은 학우들이 거주할 수 있다. 학생생활관 측은 “환경 개선 공사를 지속하면서 기존 9동과 11동 거주 인원을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7동에 이동시켜 남녀 생활관으로 운영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번 7동 거주 인원은 보결 합격자 발표 이전 기준 여학생 404명, 남학생 391명이 배정됐다.   

  7동은 ‘ㄷ’자 구조로, 통로에 칸막이를 설치해 남녀호실을 좌우로 나눴다. 남녀가 서로 이동 할 수 없도록 조치해 사실상 철저히 분리했다. 1층과 8층은 구조상 칸막이가 따로 없고 2층부터 7층까지 소화전과 기계실 위치를 고려해 설치했다. 또한 출입구와 엘리베이터는 각각 남학생, 여학생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고 편의시설인 휴게실, 세탁실 모두 남녀가 구분돼 있다. 다만 7층에 위치한 독서실은 칸막이로 인해 여학생은 이용할 수 없어 일부 불편을 느낄 수 있다. 학생생활관 측에서는 “출입규정과 이용 방침을 지키지 않는 학생의 경우엔 벌점 제도를 활용해 엄격히 제한하겠다”며 벌점 10점 이상 시 퇴사 조치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6월 2학기 입주 신청을 통해 해당 동에 배정된 학우들은 사전에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 남녀 생활관 운영에 당혹감을 느꼈다.  현재 7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윤수(심리학·1) 학우는 “7동이 남녀 생활관으로 운영되는 사실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해 뒤늦게 인지했다”며 “출입 규정과 편의시설 이용 등 정보가 부족하면 혼란을 겪을 수 있어 모든 거주자가 해당 내용을 파악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에 학생생활관 측은 “6월 신청부터 남녀 생활관 운영은 확정됐다”며 “당시 공지 담당자의 부재로 배정 동 안내가 미흡해 학생들이 혼란을 느낀 것 같다”고 전했다. “이후 공지부터는 지속적인 안내와 홍보를 할 예정이니 잘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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