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강 인원 부족’ 문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인포/ 정지원 기자
‘수강 인원 부족’ 문제 관련 설문조사 결과 인포/ 정지원 기자

  원하는 수업을 듣지 못하는 ‘수강인원 부족 문제’가 매 학기 수강 신청 기간마다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충대신문은 ‘수강인원 부족 문제’에 대해 지난달 22일부터 3일간 우리 학교 학우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73%의 학우들이 전공 수강인원 부족에 대해 불만족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하며 ‘전공 수강인원 부족’ 문제가 드러났다.  

   수강인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길 바라는 193명은 ‘수강인원 부족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길 바라시나요?’라는 질문에 ▲수강인원 증원(72%) ▲분반제도 활용(17%) ▲다양한 전공과목의 증설(9%) ▲기타(3%)라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우리 학교 A 학우는 “졸업필수과목의 수강인원을 증원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우리 학교 B 학우는 “대형과는 더 많은 분반제도를 운영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학사지원과 수업업무 담당자는 “수강정원은 강의실 수용 인원, 교과목 특성에 따른 적정 인원 등의 여건을 따른다”며 수강인원을 증원하지 못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매 학기 수강정원을 획일적으로 적용하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수업 관리 기본 계획」에 따라 보통 교양 100명, 전공60명, 실험·실습·실기 강좌는 40~60명으로 책정한다”고 말했다.  

  경영학부 조교는 “인기 있는 과목에 따른 수강 인원 부족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며 “분반 강좌는 매 학기 수강신청 전 달에 결정돼 분반이 수강신청 기간에 만들어질 수 없고, 분반에 대한 학우들의 수요조사는 불분명하다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학과 차원에서 “강의실의 여건이 여의찮을 땐, 전공 핵심이나 전공 심화는 비슷한 유형의 강좌가 열려 있어 학우들이 정원이 차지 않은 과목을 수강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우리 학교 이준민(행정학·3) 학우는 “특정 강의의 정원이 미달하는 이유는 수업이 이른 시간에 배정됐거나, 과제가 성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경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수업업무 담당자는 “학과마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은 교과목이 있는 반면 매 학기 수강정원 미달로 폐강되는 강의도 있는 것을 학우들이 인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인용 총학생회장은 “수강 인원 부족 문제에 대해 각 단과대에서 근거자료를 제출해 주면 총학생회가 1월과 7월에 이뤄지는 교무학사간담회에 건의해 문제를 조정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업업무 담당자는 앞으로 “관련 민원이 주로 제기되는 학과의 문제점을 확인할 예정”이라며 “해당 학과의 재학 인원과 학생 강의 수요 현황 등을 고려해 교과목을 설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강정원을 증원하도록 하는 등 학생들의 수강 기회를 철저히 보장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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