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단장인 언어학과 류병래 교수가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 진소영 기자
사업단장인 언어학과 류병래 교수가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사진/ 진소영 기자

  우리 학교는 지난 6월 30일 ‘인문사회 융합인재 양성사업’에 선정됐다. 해당 사업은 컨소시엄 구축을 통해 대학 내 학과(전공) 간, 대학 간의 경계를 허물고 인문사회 기반의 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주도로 진행된다.  

  올해 우리 학교는 ▲디지털 ▲환경 ▲위험사회 ▲인구구조 ▲글로벌·문화 등 5개 분야 중 디지털과 인구구조 분야에 선정돼 3년간 각 15억, 12억을 지원받게 된다. 디지털 분야에는 ▲언어학과 ▲영어영문학과 ▲심리학과 ▲전파정보통신공학과가 참여할 예정이며, 인구구조 분야는 ▲한문학과 ▲철학과 ▲소비자학과로 구성된다. 

  디지털 분야 사업단장인 언어학과 류병래 교수는 “9월 중 사업단을 총장 직속으로 편제하고, 10월 중 교과과정의 정규화, 관련 학칙과 학사 규정의 정비를 통한 운영의 유연성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리 학교 오유진 학우(영어영문·3)는 “인문계열의 학과가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며 “진로의 폭이 좁은 인문 계열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밝히며 사업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디지털 컨소시엄은 이번 사업비로 인문대 해당 학과에 3개의 스마트 강의실을 신규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충남대만의 특화된 <디지털 언어 커뮤니케이션>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며, 새로 제공되는 과목으로는 ▲디지털 환경과 윤리적 문제 ▲디지털 시대의 언어와 언어학 ▲디지털 사회에서 (영)문학과 인간관계 ▲인공지능과 자연언어처리 개론 등이 있다. 인구구조 컨소시엄은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보존과 활성화 ▲갈등사회의 사회철학 ▲고령소비자 친화적 정보설계 등의 과목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문학과 이향배 교수는 “위 전공 과목을 통해 융합⋅복수⋅부전공 학위 및 마이크로디그리 수여도 가능하다”며 “이 과정이 인문사회 융합인재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함양하고 취·창업 역량을 강화시키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병래 교수는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이 공유 융합 교육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전공과 직업의 불일치로 인해 취업에서 어려움을 겪던 인문사회 전공 학생들에게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인문사회 분야의 발전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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