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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뉴스 이용 환경 속 미디어 리터러시 활용
송수경 기자 | 승인 2021.03.03 13:45|(1167호)
2020 언론 수용자 조사 플랫폼 별 뉴스 참여 행태이다. 인포/ 송수경 기자

 신문 구독을 통해 뉴스를 이용하던 시대에서 인터넷 포털로 뉴스를 이용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러나 포털의 흥미 위주 뉴스 편집과 정보 과부하는 독자들의 피로감을 유발했다. 현재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등 정보 이용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 정보 이용 형태가 변화하며 발생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보 이용자는 미디어 리터러시 활용 능력을 갖춰야 한다.

  정보 이용 형태의 변화
  지난 12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2020 언론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현재 수용자는 단순히 정보를 수용하는 형태에서 나아가 인터넷 포털, 메신저 서비스, SNS,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을 통해 뉴스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메신저 서비스와 SNS 이용 과정에서 이용자 세 명 중 한 명은 기사를 공유하고 네 명 중 한 명은 공감 표시를 할 정도로 참여 경험 비율이 높다.
  참여뿐 아니라 개인의 뉴스 생산활동도 증가했다. 메신저 서비스와 SNS는 기존 언론사가 생산한 뉴스를 공유하는 보조적 역할을 주로 담당했다면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독립적인 콘텐츠 생산자들이 자신이 생산한 정보를 제공하는 생산·창작 플랫폼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수용자의 정보 이용 형태가 변화하면서 뉴스를 이용하는 플랫폼 또한 달라졌다. 위 조사에 따르면 수용자가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사로 KBS(23.9%), MBC(12.3%), 네이버(11.5%), JTBC(11.2%), YTN(9.1%)이 상위에 올랐다. 조사 결과, 상위권에 인터넷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가 포함됐다는 점과 신문사는 한 곳도 없었다는 점에서 뉴스 이용 형태와 플랫폼 이 달라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자세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 리터러시 백신 변형 인포/ 송수경 기자

  디지털 뉴스의 이용
  수용자는 디지털 환경에서 뉴스를 이용하고 있다. 대표적 예시로 뉴스레터를 들 수 있다. 뉴스레터는 전자우편이 활성화된 이후부터 기관·단체의 소식지나 마케팅 목적으로 주로 활용됐지만 포털, SNS가 정보·콘텐츠 유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중요도가 떨어졌다. 그러다 포털, SNS 역시 정보 공해로 인식되기 시작한 2~3년 전부터 뉴스레터가 다시 주목받았다. 또한, 가짜뉴스와 편파적 기사 등 기존 언론의 문제점이 지속되면서 뉴스 분야의 뉴스레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가 시간이 없지, 세상이 안 궁금하냐!’라는 구호를 내걸고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뉴스레터를 제작하는 ‘뉴닉’이 대표적이다. 
  유튜브 또한 언론의 지형을 뒤흔들며 매섭게 성장하고 있다. 언론사가 운영하는 유튜브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 시청자의 제보를 바탕으로 취재해 정보를 전달하는 취재 형식의 유튜브가 등장했다.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를 패러디한 진용진의 ‘그것을 알려드림’이라는 콘텐츠가 대표적이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새로운 저널리즘을 지향하는 ‘닷페이스’와 같은 미디어 스타트업과 CBS의 뉴미디어 브랜드인 ‘씨리얼’은 유튜브를 통해 기성 언론이 외면해 온 불평등한 사회구조 속에 놓인 약자와 소수자의 이야기를 조명하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의 필요성

  디지털 뉴스는 공급자 중심의 전통언론과 달리 수용자의 눈높이와 관심사에 주목해 친근한 말투로 뉴스를 쉽게 설명한다. 또한, 개인의 관심사와 취향에 맞춘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존 언론에 싫증을 느낀 독자들에게 좋은 대안이 됐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에 부합하는 정보에 주목하고 그 외는 무시하는 방식의 사고인 확증편향을 강화할 수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란 미디어를 수용하고 생산하며 이를 통해 상호작용하고 실천하는 것을 아울러 말한다. 일상생활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미디어에 노출되며 미디어와 함께 살아간다. 미디어의 이용 형태가 변화하면서 미디어 리터러시 활용은 더욱 중요해졌다.
  미디어 리터러시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미디어에 대한 이해다. 신문, 방송, 인터넷에 올라온 뉴스 모두 비슷한 것 같지만 미디어마다 각기 특성이 다르므로 전달 내용과 영향력, 이용층이 달라진다. 미디어 자체의 특성뿐 아니라 미디어 관련 정책, 시장, 기업, 광고, 소비자 사이의 관계를 이해하며 미디어 생태계를 파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을까? 지난 8월 정부는 방송통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를 주축으로 ‘디지털 미디어 소통역량 강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범정부 민관협의체인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협의체’ 구성·운영을 시작으로 중장기 한국형 미디어 교육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까지 미디어 교육은 부처별로 실시해 왔지만, 국가 차원의 미디어 교육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부는 전국 10곳에 마련된 시청자미디어센터 등 미디어 교육 거점시설을 확대 구축하기로 했다.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도 지난 11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을 진행했다. 생활 속 미디어 환경 이해를 주제로 열린 ‘사례로 보는 허위정보 톱아보기’ 강좌는 스마트폰 메신저 중심으로 허위정보에 대처하는 방법을 설명하며 미디어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건강한 미디어 소비를 위해 
  디지털 환경에서 뉴스는 기능, 생산과 유통 과정, 소비 방식 등 모든 분야에서 과거의 뉴스와 구별된다. 생산, 유통, 소비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세 영역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고 있다. 과거에 뉴스는 기자만이 만들 수 있는 콘텐츠였지만 이제는 모두 뉴스의 생산자가 될 수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를 활용해야 콘텐츠 생산자의 의도에 조종되지 않고 본인의 생각대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미디어를 건강하게 이용한다면 정보가 넘쳐나는 디지털 환경에서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송수경 기자  cathy011022@o.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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