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학생활에 만족하십니까?

  첫 중간고사를 치른 새내기부터 졸업이 코앞인 고학년까지 각자 나름대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을 것이다. 높은 학점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고, 동아리나 대외활동을 열심히 하는 학생도 있을 것이다. ‘왜 대학을 다니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생각해 보았을 법하지만, 쉽게 해답이 나오지 않는 질문이다. 충남대 학우들은 어떤 다양한 활동을 하고, 대학 생활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대학 생활 만족도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CNU Get up에서 조사하고자 한다.

  대학에 진학한 후, 전공을 잘 선택한 것인지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는 학우들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대학생 및 대졸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대학생/대졸자의 10명 중 8명은 취업 때문에 전공선택을 후회한다고 답변한 바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2015) 전공과의 적합성을 포함한 학과 내 대인관계, 취업률 등의 전공에 대한 만족도는 대학 생활의 전반적 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이다.
 
  대학에서는 전공과 교양 교육 이외에도 수많은 활동이 존재한다. 학교 게시판이나 SNS를 통해 동아리,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등 홍보 구인 게시글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학교 자체적으로나 외부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러한 다양한 활동들에는 특별한 가입요건이 요구되지 않는 게 대부분이다. 청소년보다 시간과 자유가 많이 주어진 대학생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이러한 활동에 참여한다. 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은 만나고,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고, 활동구역을 넓히는 등 좀 더 나은 대학 생활을 위해 애쓰고 있다.

  우리들은 더욱 나은 대학 생활을 위해 이처럼 많은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 숨 한 번 고르지 못하고 열심히 대학 생활을 해 온 학우들은 이따금 휴학을 해보면 어떨까 생각한다. 군 휴학을 제외하고, 여러 가지 이유를 가지고 휴학을 하는 학생들을 볼 수 있다. 여행을 간다거나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해외 봉사 활동을 위해 잠시 학업을 중단한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진로에 대한 고민 탓에 머리를 식히고자 휴학을 하는 학우도 있을 것이다. 학교에 다녀야 하는 이유를 전혀 모르는 채로 졸업장만 받고 사회로 나아가는 것에 대한 불안함도 휴학을 고민하는 이유가 될 수 있다. 

  우리는 때때로 학점에 대한 고민으로 좌절할 때도 있지만, 그 순간에 나를 위로해주는 좋은 친구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시금 행복감을 느끼곤 한다. 때로는 친구가, 성공적인 자기계발이, 행복한 취미생활이 대학 생활의 전반적인 행복감을 높이기도 하고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래서 정말 충남대 학우들이 생활만족도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무엇이며 그것이 전반적인 대학 생활 만족도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려 한다. 이 조사가 더 만족스러운 대학 생활을 위한 웰빙(well-being)의 차원에서 우리에게 어떤 화두를 던져줄지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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