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의 이해(장상환 외 지음)
 
  이 책은 사회학, 경제학, 법학등의 다양한 사회과학을 전공하는 교수들이 공동집필한 것으로 한국사회의 총체적 모습을 개괄적으로 정리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책의 특징으로는 학제적(學際的)접근을 시도했다는 점, 진보적 또는 변혁지향적 사회과학의 관점이 일관성있게 흐르고 있다는 점, 현대 한국사회의 구조적 측면에 초점을 두면서도 그것의 역사적 맥락을 증시하고 있다는 점들을 들 수 있다.
  이들 특징들은 말할 필요도 없이 필자들이 가지고 있는 특수한 시각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각만이 올바르다거나 과학적이라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이책은 한국사회를 기존의 인식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권장하고 싶다.
 
  박재묵(사회ㆍ부교수)
 
  ◇농담(말란쿤데라 지음)
 
  체코의 현대 소설가를 대표하는 밀란쿤데라의 작품 중에서도 「농담」은 그의 대표작에 속한다. 이 작품은 80년대 후반 동구공산권의 자유화 물결을 예언한 작품인 동시에 인간의 내면의 삶을 다양하게 조명하고 있다.
  애인에게 보낸 엽서에서의 단순한 「농담」때문에 주인공 루드빅은 갖은 수난을 겪게된다. 그리고 이 작품에는 인간의 참된 자유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반추되어 있다. 아울러 다양한 서술자를 내세워 어떤 하나의 사건, 사상 등이라도 관점을 달리할 때 새로운 인식을 할 수 있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한마디로 이 소설은 역사의 격동기를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삶의 존재 이유를 천명해 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김병욱<국문ㆍ교수>
 
  ◇철학에세이(편집부 구성)
 
  철학은 철학자들이 독점물이 아니라 삶을 이루어나가는 모든 인간에게 내포되어 있는 세계관이다. 올바른 철학은 현실과 분리된채 공허한 언어유희로 가득찬 관념적인 것이 아니라 세상을 올바르게 바라보고 사물발전의 일반적 합법칙성에 대해 철저히 인식함으로써 「세계에 대한 올바른 견해」를 내세우는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
  철학에세이는 생활속에서 나타나는 많은 예를 바탕으로 그간의 제도교육속에서 왜곡되게 길들여진 사고의 틀을 보다 폭넓고 과학적인 세계관으로 향하는데 필독서가 될 것이다.
  어렵고 딱딱하게만 여겨지던 철학의 선입견을 던져버릴수 있도록 흥미롭게 엮어진 철학입문서이다.
 
  윤원철<제22대 총학생회장>
 
  ◇껍데기를 벗고서2(백기원외 지음)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치는 동안 입시라는 커다란 벽에 둘러싸여, 제반 사회현상을 올바르게 볼수 있는 눈을 잃고 지내온 것이 우리의, 그리고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이러한 우리들에게 공동체의식, 올바른 역사관, 세계관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고, 이를 정립하는데 디딤돌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책은 우리가 이미 TV나 신문에서 접했던 여러가지 사건들을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닌 그 본질을 올바로 짚어내고 그동안 진리처럼 믿어왔던 교과서의 내용에 있어 지배이데올로기에 의해 왜곡된 부분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줌으로써 사회현상을 올바로 인식하는데 도움을 주고있다.
 
  유은정<가정대 학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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