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문화학교 열려

  우리가 누리고 있는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관점설정을 필요로 했던 학우나, 대학생활중 예술활동-단소, 만화, 문학, 민요, 탈춤, 풍물-을 해보고 싶었던 학우들에게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지난해에 이어 「제3회 문화학교」가 오늘 11일부터 16일까지 충남대 민족민중 예술운동연합(이하 충민문연)주최로 문을 연다.
  문화학교 첫날인 오늘은 입학식과 강사소개와 프로그램안내, 문화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강연, 그리고 각 매체별 간단한 교육이 있으며 둘째날인 12일부터 15일까지는 각 매체별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마지막날인 16일은 수료식과 함께 각 매체별 창작발표회를 가짐으로써 그동안의 활동에 대한 결실을 맺게된다.
  충민문연회장<조봉현(농공ㆍ4)>은 『올바른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시상적 안목을 일반학우들에게 심어주며, 그것을 기반으로 전체문예운동에 활성화를 꾀하고 문화학교를 매개로 일반학우를 중앙의 전문동아리로 이끄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합니다』라고 문화학교의 의의를 설명하였다.
  한편 충민문연은 지난해 문화학교는 1회때의 미미한 참여를 극복하고 교육의 내용개선과 집중적인 홍보활동으로 2회에는 많은 학우들이 참여하기 시작해 일반학우들이 문화학교를 계기로 과, 단과대의 문화패를 조직하는 성과가 있었다고 평하고 있다.
  이번 문화학교의 또 다른 특징은 작년의 실기위주의 교육에서 문화예술의 올바른 이래를 돕는 기본적 문예이론교육시간을 많이 배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체별 교육내용을 살펴보면, 단소는 12음계교육, 악보(정간보)읽는 법, 단소불기(아리랑, 한오백년, 민요)를 강습하며 교육은 국악연구회에서 맡는다.
  만화는 만화이론, 만화그리기, 창작품제작을 강습하며 그림패인 어깨동무에서 담당한다. 이번 강습에서는 작년에 단순 이야기전개를 위주로한 그림에서 벗어나 현장을 소재로 한 그림을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한다.
  문학분야는 새로 조직된 금강문학회가 지도하며, 문예이론을 중심으로 습작할 계획이다.
  민요와 탈춤은 각가의 역사ㆍ민중성을 배우는 시간과 함께 민요와 탈춤을 강습한다. 탈반의 경우 기존의 기본사위인 봉산탈춤, 양주탈춤등의 춤사위에서 벗어나 새로운 창작춤사위를 선보일 것 같다.
  또한 민요의 경우 대중성확보에 많은 분발을 필요로 한다. 대중성확보에 실패하여 서울지역의 경우 이미 사라져버렸으며 점차 쇠퇴하는 매체가 되고 있다. 이번 문화학교는 민요의 전파에 좋은 기회로 생각된다.
  풍물부분은 기본악기인 꽹가리, 장고, 징을 가르치며, 공장동옆에 있는 백마의 집에서 풍물패 협의회가 강습한다.
  이번 문화학교에서는 2회때 지적되었던 강습장소의 부족을 극복하기 위하여 예술대, 백마의 집등에 장소를 확보한 상태이고 참가자의 열의를 높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입학식 개최와 수료증수여를 할 계획이다. 결국 이번 문화학교는 학내의 문화발전에 기여할 것이며, 올바른 문화관점의 정립에 많은 공헙을 할 것이다.
  문화학교를 준비한 한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입학한 신입생들에게 대학생활중에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일 수 있는 문화학교에 들어오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하였다.

  <박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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