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6ㆍ25전쟁의 포화 속에서 우리지방에도 교육문화의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충남도민의 성원으로 설립된 충남대학교가 내년 5월이면 개교 40주년을 맞게 된다.
  충남도청 뒤 차고를 강의실 삼아 시작한 충남대학교는 약 30년 동안의 보운캠퍼스 시대를 마감하고,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근원지인 대덕연구단지내에 45만평 규모로 자리잡고 있으면서 21세기를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문리과대학, 농과대학, 공과대학 등 3개 대학 7개학과, 32명의 교원으로 시작한 충남대학교는 오늘날 6개 대학원, 12개 대학에 재학생 19,000명, 교수 650명이 재직하는 국내 명문대학으로 성장했다. 이와같은 규모와 함께 우리나라 중핵지대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중부권의 모든 지식산업을 이끌어 가고 있는 충남대학교는 지금까지의 발전에 만족하지 않고 이제 장년의 나이를 맞이하여 대학 구성원의 총력을 집결, 다가오는 21세기에 그야말로 국제수준의 대학으로 부상하려는 각종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충남대학교는 개교 40주년을 기해 충남대인의 연구지향적 면모를 보여주고 인류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학문전당임을 드러내며 학교 구성원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각종 기념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1. 백두산 학술조사 연구
  우리나라 명문대학으로 성장한 충남대학교의 역량을 교내외에 과시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충남대인의 의지를 표출하고자 지질학과 정지곤교수를 비롯한 10명의 교수들이 조사팀을 구성, 지난 7월23일부터 8월13일까지 백두산에 대한 학술조사연구를 했다.
  충남대학교는 4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조사연구 결과보고서를 괴내 교내에서 학술자료로 활용토록 함은 물론 백두산 탐사 사진전도 개최하고 있다.
  2. 개교 40주년 기념 교수미전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교수들의 미술작품을 전시ㆍ공개하여 지역문화와 예술의 발전에 기여하는 학교의 노력을 보여줌으로써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한 「충남대학교 교수미전」이 지난 6월에 개최됐다.
  예술대학 교수 및 강사들이 주축이 돼 지역민의 커다란 호응속에 끝난 이 전시회에서 조성된 판매대금은 모두 대학발전기금으로 기탁됐다.
  3. 50년사 발간을 위한 자료수집
  2천년대 맞이할 개교 50주년을 기념하여 발간예정인 충남대학교 교육ㆍ연구ㆍ봉사의 역사집「충남대학교 50년사」를 제작하기 위한 준비작업으로 지난 40년 동안의 각종 학교역사에 관한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ㆍ정리하고자 한다.
  4. 개교 40주년 기념 오페라 공연
  우리지방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민의 정서함양에 기여할 목적으로 예술대학 박상론 교수를 비롯한 120명의 예술가들이 한데 어우려져 내년 5월 대전시민회관에서 모짜르트의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을 공연한다.
  5.「사진으로 본 충남대학교 40년」발간
  개교시부터 오늘날까지의 학교 발전상을 사진으로 모아 책으로 펴냄으로써 학교발전을 위한 자기성찰의 기회로 삼고자 한다. 이에따라 기획실과 편집위원회는 그동안의 자료수집을 마치고 11월부터 제작에 들어갈 계획인데, 약 130쪽의 책으로 만들어질 이 사진집은 교직원, 동문, 대학발전기금 기탁자등에게 배부될 예정이다.
  6. 백제연구 국제학술대회
  우리지방 정신문화의 뿌리이자 우리 민족의 문화적 자존심을 일깨워주었던 백제의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일본, 중국의 관련학자까지 참여하는「백제연구 국제학술대회」가 백제연구소 주관으로 내년 11월에 개최된다.
  7. 통일문제 학술세미나
  우리민족의 한결같은 염원인 조국통일의 길에 관해 논의하고 우리나라 주변국의 한국통일에 관한 시각을 검증하기 위한「통일문제 학술세미나」가 소련, 중국, 일본 학자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통일문제연구소 주관으로 내년 5월에 개최한다.
  8. 국제 광과학, 광생물 및 광의학 심포지움
  첨단우주과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광물질의 현상을 논의하여 우리나라 과학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국제 심포지움이 미국, 일본, 독일등 12개국에서 170여명의 학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가운데 기초과학연구소 주관으로 내년 9월에 열린다.
  9. 모교방문 동문의 날
  개교 40주년을 맞이하여 졸업동문들을 모교로 초청, 모교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동문 상호간 친목과 단결을 도모하여 모교의 발전에 기여토록 하고자 동문 1천여명이 초청된 가운데 총동창회 주관으로 내년 5월 23일 모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기획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