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대인 다양하게 외국견문 넓혀

  충남대의 교세가 날로 확장되어 감에 따라 외국에서 우리 대학교를 찾는 손님들의 수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우리 대학교가 외국에 널리 알려지면서 국제적 지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예로서 우리대학교도 이에 대해 능동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여건을 강화해 나가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최근 우리 대학교를 찾은 외국 손님들은 지난 10월28일 일본 九州産業大총장 일행을 비롯하여 11월5일에는 중국 언어훈련원 원장 3명이 오덕균 총장을 예방하여 우리 대학교에서도 중국어 교육을 활성화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11월6일 우리 대학교를 찾은 중국 국가자연과학기금위원회 대표단 일행 6명은 우리 대학교 각 기관 및 연구시설을 견학하고 우리나라와 중국이 공동연구하는 분야에 충남대가 적극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우리 대학교와 자매교인 미국루즈벨트대학교의 Gross총장일행은 11월7일 오덕균 총장을 방문하고 양교간 실질적인 학술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한편, 11월9일에는 일본 돗도리대학교 다까오 학생부장을 비롯한 교수3명이 우리 대학교에서 학술교류 활성화에 관해 협의하며, 11월10일에는 일본 문무성 교육국장 일행 6명이 오덕균 총장을 방문하여 한ㆍ일 상호 학술교류 문제를 논의한다.
  그리고 카다나 퀘백주 맥길대학교 교수 3명은 11월18일 우리 대학교에서 카나다학 연구지원 문제에 관해 논의하며 카나다학 관련 학술세미나도 개최한다.
  이같은 행정적 차원에 있어서의 교류외에 최근 들어 우리 대학교에서는 외국의 저명한 학자들이 참여하는 학술세미나가 자주 개최되어 대학의 연구의욕을 북돋우는가 하면 예술분야에서는 이태리에서 유명한 살레르노트리오 연주단이 예술대에서 초청연주회를 개최하는 등 외국인사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대학교는 이러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국제화시대에 부응해 나갈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준비를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대학교 교직원들이 외국을 방문하는 횟수도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다. 우리 대학교 교직원들의 해외여행은 주로 학술, 행정, 그리고 견학 등의 관계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80년 중반까지 주로 교수들의 학술관계 해외여행 100여 건이 주종을 이루었으나 최근들어 교수들의 학술관계 해외여행은 거의 200여건에 이르고 있으며 대상국은 미국, 일본을 비롯하여 30개국을 넘고 있다. 특히 80년대 중반까지의 교수 해외여행이 학술세미나 참석정도에 그쳤으나 충남대의 국제적 위상이 날로 부상하는 것과 함께 외국 기관의 초청을 받아 전문분야에 대한 강연이나 논문을 발표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났다.
  또한 예전에는 일반직원들이나 조교의 해외여행은 생각하기 어려웠으나 최근 들어 일반 행정직의 관련분야 해외 연수나 조교들의 학술세미나 참석을 위한 해외여행이 눈에 띠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직원들이 해외여행에서 견문을 넓힘에 따라 조직운영에 있어서 민주적 요소가 더욱 가미되고 있고 교수ㆍ학생활동 지원을 위한 서비스 체계도 발전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그 운영이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에 처해 있는 조교들도 대학의 민주화 내지는 개방화에 힘입어 그들이 연구하고 있는 분야의 학문적 깊이를 더하기 위한 해외여행이 그 전보다는 활성화되고 있고 조교들은 이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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