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들의 손에 들어온 자연과학부문의 응모 논문은 모두 3편이었다. 우선 양적인 빈곤에 심사위원들 모두는 가슴 아파했다. 훌륭한 대학의 모습이 넓은 캠퍼스와 높은 거물에 있지 않음을 우리는 안다. 이제 우리 모두는 강의실과 실험실로 차분히 돌아와 학문의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수확의 기쁨을 누려야 할 때 임을 우리 충대 자연과학도들은 명심해야 한다.
  학생논문으로써 갖추어야 할 조건들을 비교적 잘 구비한 윤홍순군의 논문을 당선작으로 조익상군의 논문을 가작으로 뽑았다. 대학원생의 논문은 당선작 못지않게 좋은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학부 학생들과 동일 심사기준을 적용할 수 없었고 학부 동생들에게 형님으로서 양보의 미덕을 기대하며 당선작으로 뽑지 않았음을 밝힌다. 응보자 모두에게 당선작이냐 아니냐 보다 스스로 정성스러운 정성스러운 탑을 쌓아올려 보았다는데 더 큰 의미와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
  다음에는 더 많은 열매들을 심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
 
  <심사위원>

  박석윤(통계ㆍ교수)
  이영복(원예ㆍ교수)
  장석봉(의학ㆍ부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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