핏줄 그리는 통일의 꿈 밟지 마시오

  ▲"조국통일을 기필코 우리대에 이루자"는 외침이 한밭벌에 울려퍼지는 바람에 나랏님은 초긴장상태.
  내용인즉, 범민련 통선대 2천여 대원들이 통일의 깃발을 펄럭이며 입성한 것. 이에 긴장한 나랏님은 전국의 전경들을 사그리 불러들인 것.
  남북합의서 손에 든 나랏님의 통일의지가 카멜레온의 변색처럼 반통일 의지로 변해버린탓인지.
  춘추자, 이에 당부 "정권의 욕에 찬 통일의 꿈을 버리고 간절히 핏줄을 그리는 통일의 꿈을 짓밟지 않길 간절히 바라오."
  ▲통일의 한길에 선 민초들에게 강제연행, 최루탄 난사, 살벌한 죽도를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나랏님의 작태에 어안이 벙벙한데.
  말인즉, 범민족대회가 열리는 중앙대 교정에 무차별 최루탄 난사, 파괴, 강제폭행연행등을 일삼아 쑥밭이 된 것.
  이에, 전국 방방골골 분노한 민초들이 거리로 뛰쳐나왔거늘, 첩첩산중 방패 최루탄이 걸림돌.
  남북합의서 손에 들고 통일을 원한다(?)는 나랏님! 통일세력을 억누르니 '적반하장'이 아니고 무엇이겠소.
  ▲우리학교 도서관이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는데.
  이유인즉, 면학분위기 조성을 위해 여대생 미니 절대사절!
  자율과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조차 자유롭게 공부하지 못하는 이 시대는 여성의 수난시대인가!
  이러쿵 저러쿵 말도 많더니만 어디선가 날치기 통과되어 잠잠해지긴 한 모양인데 마군들은 어딘가 개운치 못해.
  여기서 춘추자 한마디.
  "면학분위기 위해 찜통 도서관, 에어콘 더 마련해줄 생각은 해보셨는지?"
  ▲뜨거운 태양이 논바닥을 가르는 농촌에 농학연대의 힘찬 깃발이 올랐는데.
  물건너 양코배기들의 농산물수입 개방압력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농민들의 목을 조이고 있는데, 이에 물대통령 한 몫.
  모름지기 '땅을 일구는것은 천하의 으뜸'이라는데 나랏님의 정치놀음에 농군의 앞날은 어둡기만 한데.
  춘추자 당부, "이 나라를 진정 위한다고 허풍떠는 나랏님, 이 나라를 살리는 길이 농촌을 일으키는 것임을 왜 모르오?"
  ▲나라 안밖이 온통 '올림픽'열풍으로 뜨겁게 달아오른탓에 민초들의 눈앞을 가로막고 있다던데.
  말인즉, TV화면, 신문지면에 오색만발, 올림픽 소식만이 즐비해 '지자제 선거실시'를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전을 덮어버린 것.
  바르셀로나에서 금메달 수만을 자랑하니 진정 이땅의 민초들을 위해 '바로설러나?'춘추자의문이오.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