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활의 근본목적달라 총학, 단대 따로 수행

  '92학년도 여름농촌활동(이하ㆍ농활)'이 총학생회(이하: 총학)측과 단대측이 농활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농활 목적등 서로간 견해가 상반되어 절충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아 지난달 1일부터 분리, 진행되었다.
  이번 농활은 지난 6월9일 농활추진위원회<위원장: 노원록(토목공ㆍ3)>1차논의때 총학연대사업국장 최재철(건축공ㆍ2)군이 ▲총학에서 자료집 발간권 가질것▲일정단축할것▲이전지역(서천군)유지할 것▲농활교양교육을 포함한 일정을 대전대협과 함께 할 것등의 입장을 분명히 취하였다.
  결국, 지난 6월10일 2차논의를 거듭하면서 막바지 의견절충에 실패하여 총학과 단대측은 농활을 따로 하는데 합의했고 실무협의를 통해 공통경비, 차량등을 인원수별로 나누는데 동의하였다.
  총학과 단대측은 지역선정과 개명문제는 일정정도 합의하였으나 근본적인 농활사업의 목적에 있어 이견이 생겼는데, 총학 농촌봉사활동준비위원회 위원장 박승호(고분자공ㆍ4)군은 "농활의 이념적 성향을 탈피, 순수한 시각에서 농촌문제 이해하고 근로활동에 주안을 두며 학우대중의 대중적 참여를 유도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하였다.
  반면, 대전지협과 일정을 같이한 단대측 대전대협 총농활대장 김기헌(농화학ㆍ4)군은 이번 농활이 갖는 의의에 대해 "92, 93년 연대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농학연대의 깃발들고▲민주정부수립의 공감대 형성▲7ㆍ8월 조국통일투쟁의 시발점 마련▲이완된 학생회체계잡고 농활 통한 대중적학생회로의 접근등에 주안을 들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총학측 농활을 사업목표에 맞춰 평가해 보면, 홍보미흡, 준비과정 미흡등으로 애초 1백30명으로 잡은 인원에 못미치는 70여명정도가 참가하여 학우대중들의 대중적 유도를 이루지 못하였고, 농민문제를 지속적으로 고민하지 못하고 일회적 사업으로 치뤄내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단대측 농활도 사업목표에 비추어 평가해 보면 농민과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농학연대 사업의 대중화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는데 김기헌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농촌관련 전문적 연구, 보고할 수 있는 농업관련 조직과 동아리가 절실히 요구되며 농활에 임하기 전에 지속적고민을 토대로 농민문제를 자기것으로 받아안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단히 농활일정을 살펴보면, 총학은 지난달 1일부터 4일까지 3박4일간 70여명의 학우들이 참가한 가운데 예산군 심안면, 오가면일대 6개지역에서 근로활동외에 과외활동을 벌였다.
  단대측 3백여명을 포함한 대전대협 소속 6백여명은 지난달 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간 한남대에서 농활교양교육을 받은 뒤 3일 낮12시 한남대 상징탑앞에서 '여름농활대 출정식'을 갖고 논산군, 서천군일대 28개 마을로 3일부터 9일까지 6박7일간 농촌현장에서 근로활동외에 4개분반에서 분반활동을 수행하였다.
  한편, 외과대는 방학이 늦은 관계로 충청지역보건ㆍ의료계열연합회 소속 6개대학과 함께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9일까지 9박10일간 1백30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주군 8개마을에서 근로활동이외에 분반활동을 벌였는데 특히 진료분반활동에서 환자방문, 현지사례조사등 전공분야특성에 맞는 활동을 가졌다.
  약대학생회도 지난달 2일부터 6일까지 4박5일간 40여명이 예산군, 고덕면 2개마을에서 여름 농활에 참가, 근로활동외 고학년, 동문선배가 결합한 투약팀을 구성3개 마을을 돌며 약을 나눠주는등 특성에 맞는 활동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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