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ㆍ북ㆍ해외 함께해야"
  -조통위원장 김영하군을 만나-

  제3차 범민족대회는 정권의 학원침탈, 불법연행, 원천봉쇄등 그 어느때보다도 광폭한 탄압을 받았다.
  이러한 탄압을 이겨내며 범민족대회를 훌륭히 치루어내기 위해 누구보다도 헌신적이었던 전대협 조통위원장 김영하(중앙대 총학생회장)군을 지난 16일 새벽 전체일정이 거의 마무리되어 갈때쯤 만나보았다.
  ○ㆍㆍㆍ범민족대회에 대한 정권의 탄압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한마디로 기분이 좋지 않다. 탄압이 88년 이후 가장 강하게 진행되는 이유는 첫째, 통일운동의 열기고양에 위기의식을 느꼈고 범청학련 건설을 탄압하기 위해서라 생각되며 대선을 앞두고 통일 열기가 확산되는 것이 정권을 유지하는데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전대협을 거세함으로써 자신의 기반을 유지하려는 술책에 다름아니다. 속히 지도력 공백을 극복하고 중앙대 침탈이후 전경에 대한 비난여론을 유리한 국면으로 조성해야 할 것이다.
  ○ㆍㆍㆍ범청학련 결성의 의의와 베를린의 성용승, 박성희 대표의 근황은 어떠한가?
  -기간의 남과북, 해외동포들의 통일운동이 단절되어 각개 약진하였고 조직적 연계가 없음으로 인해 힘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한계를 가졌었다.
  따라서 3주체가 함께 할때 올바른 의미의 통일운동이 진행과 힘이 보여질 있을 것이다.
  공동연락본부를 사무국으로 개편하면서 성, 박학우가 지나온 생활평가를 하면서 앞으로의 지위와 역할은 이후 규정될 것이다.
  ○ㆍㆍㆍ7, 8월 조국통일투쟁을 이후의 대통령 선거투쟁과 어떻게 결합해 갈 것인가?
  -상반기 투쟁속에서 민민운동의 힘이 빠져 있다. 또한 대선을 앞두고 소모전이 진행되고 있다.
  7,8월이 조국통일에 관해서 관심이 가장 고조되는 시기이므로 조통투쟁을 통해 히을 모아야 한다.
  이속에서 역할을 찾는다면 첫째, 정권의 안보의식과 반공 반북이데올로기를 깨는 방법으로 조통투쟁이 자리잡을 수 있겠고 둘째, 대선의 내용에서 통일이 중요하게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고위급회담의 성과물이 없는 것을 선전하면서 시민의 의구심을 증폭시켜 정부의 반통일성을 폭로해내는 것등이다.
  ○ㆍㆍㆍ92통선대 선전내용을 주한미군 철수(주미철)와 국가보안법 철폐(국보철)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92년 민주정부수립의 과제로는 불완전하다는 판단이었다.
  민족자주정권의 걸림돌은 미국이다. 이에 독점재벌 비호, 매판재벌 살찌우는 미군철수가 필요하고 주한미군철수의 문제의식을 국민들속에서 퍼녀가기 위해서다. 또한 국가보안법철폐는 통일운동의 대중화라는 측면이 있었고 92년도 국가보안법철폐는 통일운동만이 아니라 대선과의 관계속에서 투쟁의 내용을 심화시킬 것이다.
  ○ㆍㆍㆍ민족통일회의 소집의 의의와 그 방도는 어떠한 것인가?
  남북한 당국이 7천만 겨레의 의사를 모아 통일을 하려한다면 이러한 회의는 필요없다.
  민족통일회의는 어느 한 정파만의 논의체계가 아닌 제 계급ㆍ계층에 걸쳐 통일문제를 논의하는 민간차원의 다각적인 통일대화의 장이다.
  이의 소집은 끈질긴 투쟁을 통해 정권의 창구화단일화 논리를 깨뜨리고 성사시킬 것이다.
  ○ㆍㆍㆍ개인적으로 북한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통일투쟁의 과정속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임수경 대표를 처음 책속에서 대했을때 정권의 선전중 많은 부분에 의구심이 들었다.
  ○ㆍㆍㆍ마지막으로 백만학도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을 범민족대회를 통해 통일 운동의 조직적 구심체를 확보했다. 학우들의 힘찬 발걸음과 생활속에서 족구통일과 민주정부는 성큼 다가올 것이다.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 공동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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