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문화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축제가 점점 더 타락해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에 문화부에서는 축제를 준비하는 집행위원장 정호연(중문ㆍ4)군을 만나 오는 31일에서 다음달 2일까지 치뤄지는 통일 백마축전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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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대동제기간동안의 행사를 대략적으로 설명한다면.
 여느날은 학우들의 대중적 인식을 바탕으로 통일에 대한 정서를 불러오려고 노력했다. 과나 동아리가 무대를 꾸며내고, 그속에서 통일에 대한 다양한 문화를 선보일 것이다. 둘째날은 '학원사랑 갈고달리기'가 있다. 이번 갈고달리기는 학내 주차장지우기 새동네의 퇴폐향락업소 조사하기, 교시탑 가꾸기 등 건전한 대학촌, 안전한 학원을 만드는데 중심을 두고 진행될 것이다. 닫는날은 통일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해 줄것이며, 희망새의 초청공연이 있다.
 
 ▲요즘의 대학축제가 퇴폐, 향락적으로 흐르다는 지적이 많은데 이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학교 축제에서 퇴폐, 향락을 대표하는 것이라면 주점과 2학로비의 디스코텍 같은 경우, 축제기간 내내 영화를 상영하는 소극장으로 운영하려고 했으나, 오랫동안 행사를 준비한 측과의 의견대립이 있어서 결국은 이틀간 디스코텍을 운영하게 되었고, 주점은 작년과 달리 각 단대에서 1개씩 동아리연합에 13개에서 30여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그리고 통일선언대를 조직, 축제기간동안 선전전을 해 올바른 축제의 방향을 학우들과 함께 광범위하게 공유하면서 학우들의 전체적 인식을 바꿔 나가겠다.
 
 ▲이번 축제가 작년과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작년의 축제는 행사들이 일관성있게 주제의식을 담아내지 못했고, 주점이 난립해 소비, 향락적으로 흘렀다는 지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은 통일원년과 지자체에 촛점을 맞춰 주제의식을 표출해 내려고 노력했다. 행사도 총학ㆍ단대ㆍ과가 함께 준비했는데 그 대표적인 것으로 거리제를 들 수 있겠다. 사회대의 경우 '지자체거리' 농대의 경우 'WTO거리'등 각 단대의 특성에 맞게 거리제를 준비했다.

 박은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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