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8일과 12월 5일, 우리 학교 닻별 총대의원회(이하 총대)는 국어교육과와 음악과에서 불거진 학생회비 횡령 의혹에 대한 특별 감사를 실시했다. 앞서 국어교육과는 MT 학생회비 부정 사용 및 2022년 입후보자 진상규명 등이 공론화됐고, 음악과는 학생회장이 학생회비 100만 원을 횡령했다는 제보로 논란이 일었다. 
  국어교육과 및 음악과 특별 감사는 총대의원회 산하 상임위원회가 진행했으며 각 학과 학생회가 참여했다. 국어교육과는 ▲MT 사업 승인 문제 ▲학생회비 횡령 여부 ▲2022년 입후보자 관련 피해 진상규명, 음악과는 ▲야간 연습실 관리자 장학금 사업 ▲실기 응원 간식 사업 ▲교수 공채 사업 ▲졸업 연주 사업 등과 관련된 학생회비 횡령 여부를 감사했다. 각 학과 감사 의결은 상임위원회가 진행했으며, 국어교육과 감사의결에는 사범대학 대의원회도 포함됐다. 감사 결과, 국어교육과는 횡령이 아닌 것으로 판결이 났지만 음악과는 횡령 혐의가 인정돼 학생회 탄핵이 결정됐다. 
  우리 학교 감사시행세칙 제16조에 따르면 정기감사는 분기별로 총 4회 시행하며 제보, 대자보 등 특별한 요구가 있는 경우 특별 감사를 실시한다. 
  한편, 학우들은 매년 학생회 횡령 논란이 지속되는 것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우리 학교 A 학우는 “학생회 구성원들이 학생회를 안일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매년 논란이 발생하는 것”이라 말했다. 또한 “총대 회의에 참석하는 의결권자들이 서로 일면식이 있는 사이일뿐더러 해당 사안을 내부 투표로 종결짓고 정작 학생들의 불만을 다루지 않는다”며 감사 과정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덧붙여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을 예방하기 위해 감사기구에 대한 견제기구를 설립하거나 관련 부서를 다른 기구에 설치해 교차 감사를 하는 것도 효과적일 것”이라 답했다. 이어 “법적 요소가 있는 부분은 학생들끼리 왈가왈부하는 것보다 국가기관에 신고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학생회비 횡령 논란에 대해 총대 측은 “단일학과 학생회의 경우 직책을 처음 맡다 보니 서툰 점이 있을 수 있다”며 “공지사항을 잘 전달하려고 노력하지만 이와 별개로 인수인계가 잘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또한 학과 학생회 규모가 작아 경각심과 책임감이 낮은 점도 지적했다. 
  덧붙여 “감사는 매우 철저하게 진행되며 정보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으나 이를 확인하러 오는 학우는 거의 없다”며 오히려 소문이 와전되는 것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궁금하거나 의문스러운 점이 있으면 언제든 총대의원회에 방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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