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 연합 축제,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축제가 진행 중이다. 사진/ 조재원 기자

  지난 1일부터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행함에 따라 기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됐다. 이에 우리 학교는 각종 대면 활동을 확대하며 코로나19 이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그러나 지난 24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00명대를 돌파한 가운데, 학교 안팎에서의 방역 위반 사례도 종종 나타나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학내 감염이 자칫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 학교는 지난 16일 학내 9개 단과대학 연합 학생회 주도로 999 연합 축제를 개최했다. 우리 학교 학생과는 “방역 지침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각종 축제 개최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연합 축제 운영위원회는 정부 지침에 따라 축제 참여 인원이 100명을 넘지 않도록 출입구를 통제했다. 더불어 부스마다 지속적인 인원 확인을 시행해 한 부스 내에 학우들이 밀집되지 않도록 조치했으며, 축제 내 음식물 섭취도 철저히 금지했다. 또한 ▲백신 접종 완료 인증서 혹은 PCR 검사 음성 결과지 제출 ▲체온 측정 ▲KF94 마스크 착용 ▲손 소독을 완료한 자만 참여가 가능하도록 했다. 
  다가오는 29일 열리는 2021 백마 대동제 역시 지난 연합 축제와 마찬가지로 엄격한 방역 수칙 준수 아래 진행된다. 또한, 주최 측은 사전 티켓팅으로 축제 기간 시행되는 실내 콘서트 입장 인원을 제한한다. 우리 학교 학생과는 “이번 대동제는 이례적으로 경호 및 안전 관리 인력과 더불어 방역 관리 인원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학교 인근에서 학우들의 방역 수칙 위반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A 학우는 “방역 수칙에 따라 노래방은 백신 패스를 적용해야 하나, 학교 인근 노래방 업주가 접종 완료 증명서 및 코로나 음성 확인서를 제대로 검사하지 않아 접종 완료자인 척하고 출입한 적이 있다”며 방역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을 밝혔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이후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고 돌파 감염이 계속되자 현행 거리두기 완화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방역 수칙 미준수는 자칫 방역 지표를 악화할 우려가 있다. 우리 학교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는 “단계적 일상회복은 일상을 점차 회복하려는 움직임”이라며, “이는 정부가 방역 수칙을 느슨하게 하고자 함이 아님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학교는 교육 외 각종 행사 및 활동 승인 시 정부 방침을 엄격히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학우들이 교내·외에서 방역 수칙 준수 의식을 가지는 건 다른 문제”라며 학우들이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것을 재차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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