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딱지치기 포교 활동, 학우를 대상으로 딱지치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오지윤 기자

   최근 교내 및 학교 주변에서 일어나는 종교인들의 지나친 포교 활동으로 학우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에브리타임에서는 딱지치기를 권유하며 소음을 일으키는 집단에 대해 불만 섞인 게시글이 쏟아졌다. 학우들은 딱지치기 활동을 위장 포교라 지적했지만, 딱지치기 일행은 이를 부인했다.
  우리 학교 학우들은 “딱지치기 일행이 공식 행사인 것처럼 학생들을 모으고 소리 지르고 있다”며 “교내에서 시끄러운 딱지치기 진행을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에브리타임을 통해 불편함을 드러냈다. A 학우는 “딱지치기 일행 중 한 명이 며칠 전 전도하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딱지치기 일원의 과거 포교 정황을 밝혔다. 하지만 딱지치기 진행자는 일부 학우들이 제기한 ‘놀이를 가장한 포교 활동’ 의혹에 “지레짐작”이라며 반박했다. 진행자는 “단순히 학우들의 재미를 위해서 딱지치기를 시작했으며 소음 등을 이유로 학교 측의 제재가 가해지면 방식을 바꿀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교내 및 학교 주변에서 다양한 포교 활동이 이뤄지고 있으며 피해를 호소하는 학우들이 있다. 충대신문은 우리 학교 학우를 대상으로 지난 13일부터 8일간 포교 피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 결과, 대다수의 학우가 올해 교내 및 학교 주변에서 포교를 당했으며 이로 인해 심리적·금전적 피해와 개인정보 유출 피해 등을 입었다고 답했다.
  한편, 포교 피해 학우들은 “지정 장소에서 포교하거나 학교에서 학우들을 대상으로 포교 피해 관련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학생과는 “포교 관련 문제는 교내 종교 동아리와 협의가 필요하다”며 “우리 학교는 출입구가 개방돼 있어 포교를 목적으로 교내에 출입하는 외부인을 막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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