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체육시설 운영 중단 안내문, 웰니스센터에 부착된 안내문이다. 사진/ 송성진 기자

  코로나19 이후, 테니스장, 골프학습장, 풋살경기장을 제외한 체육시설 미개방이 지속돼 학우들의 체육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체육활동에는 5인 이상 집합 제한이 적용되지 않아 대전시는 타 지자체와 동일하게 공공 체육시설을 개방한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대전시와 상이한 기준을 적용해 웰니스센터, 북부인조구장, 실내체육관을 개방하지 않아 학우들의 불만이 지속하고 있다.
  축구동아리 ‘B4’ 회장 김동인(전기공학·4) 학우는 “당국 지침을 준수해 마스크를 잘 착용하면 문제가 없는데 왜 일부 시설은 개방하고 축구장은 개방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교내 체육시설 개방 기준에 대한 의문을 표했다.
  농구동아리 ‘오만볼트’ 회장 윤주호(기계재료공학교육·3) 학우는 “체육관은 집합금지에 포함되지 않아 농구 모임이 가능하지만, 사설 체육관 대관도 예약 순위가 밀려 예약이 힘들다”며 교내 체육관 개방을 요구했다.
  박민재(메카트로닉스공학·3) 학우는 “웰니스센터 개방 기약이 없어 비싼 돈을 주고 궁동 헬스장을 이용하고 있다”며 “학교 측은 학우들의 불편함을 고려해 빠른 시일 내에 체육 시설을 개방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학교가 대전시와 다른 지침으로 체육시설을 부분 개방하는 것에 체육진흥원 조준행 행정팀장은 “작년 12월에 종합운동장을 개방하고자 학교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에 건의했지만, 안건이 부결돼 개방을 잠정 보류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학교 체육시설은 운동부 훈련이나 교내 강의와 같은 사전 신청 건에 한해서만 개방 중”이라며 “웰니스센터도 실내체육시설이라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아 운영재개가 어렵지만, 감염세가 진정된다면 추후 빠르게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교내 체육시설 제한적 개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운동권 보장을 위해 우리 학교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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