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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회비 꼭 내야 해요?” ··· 매년 반복되는 논쟁
송수경 기자 | 승인 2021.04.14 13:39|(1168호)

  지난 3월, 에브리타임에 한 학과의 학생회비 강요를 폭로한다는 글이 게시됐다. 게시자는 학생회가 입학 후부터 계속 학생회비를 안내하며 내지 않을 시 발생하는 불이익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회가 “21학번을 제외하고 입학 시 학생회비를 안 낸 학우는 개인 연락을 달라”며 “학생회비 미납자가 더는 없는 것으로 알겠다”고 독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해당 학과의 학생회장은 “전국 국립대학 학생회비 사용 실태조사에 협조하기 위해 학생회비 추가 납부자 확인 과정에 벌어진 일”이라며 “소통이 부족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학생회비는 입학한 학과의 해당연도 학생회가 걷는 돈으로 학과와 단과대학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에 사용된다. 이는 물가 상승률을 고려해 단대운영위원회에서 한 해 운영 예산 계획을 협의해 단과대별로 책정한다. 학생회비를 걷는 매년 3월이면 에브리타임에 “학생회비를 꼭 내야 하냐”는 글이 만연하다.
  이에 2021년도 학생회장인 강정구(언론정보학·3) 학우는 “학생회비는 주로 학과 실습실 물건구매, 학과 수업 진행에 도움이 되는 프로젝트 기획 등 학우들의 질 높은 학교생활을 위해 다양한 곳에 쓰인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학교에는 학생회비 사용 감사기구인 대의원회가 있다”며 “매년 4차에 걸친 정기 감사를 통해 학생회비의 투명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충분히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2020년도 학생회장이었던 정호석 졸업생은 “학생회비와 관련해 좋지 않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각 학생회는 학생들의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학생회비는 8학기를 한 번에 걷지만, 일부 학과의 경우 2학기인 일 년 안에 다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며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사회과학대학은 지난 3월, 제1차 단대운영위원회에서 2025년도까지 학생회비 사용 비율을 25%로 조정해 8학기 동안 학생회비가 균등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했다.
  한편, 2020년에는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학과 행사가 취소돼 학생회비 반환이 이뤄졌다. 학과마다 상이하지만, 중어중문학과처럼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학생회비를 걷지 않은 학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과는 2020학년도 1학기분의 학생회비를 반환했다.
  그러나 일부 학과의 경우 학생회비를 2학기 내에 모두 써버리는 문제가 있어 재학생에게는 2020년 1학기분을 반환하지 못했다.
 

 

송수경 기자  cathy011022@o.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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