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한적 대면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학기엔 일부 수업에서 1학기 강의 동영상을 재사용하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이번 학기 또한 에브리타임에 몇몇 학생이 재사용 강의를 듣고 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강의 동영상 재사용 수업을 듣고 있는 A 학우는 “등록금만큼의 제대로 된 수준의 강의를 듣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불만”이라며 “작년 1년 동안 비대면 수업이 진행돼서 이번 연도에는 좀 더 개선된 수업을 들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아 실망감이 크다”고 밝혔다.
  또 다른 강의 동영상 재사용 수업을 듣고 있는 B 학우는 “재사용 강의 수업을 듣는 것보다 더 큰 불만은 수업 내용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안 해주고 넘어가는 등 강의의 질이 현격히 떨어진다는 점”이라며 “많은 걸 바라진 않고 그저 교수님께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시고 학생들과 좀 더 소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학교 학사지원과는 지난달 교원을 대상으로 전체 강좌 수업 방식(대면, 혼합, 비대면), 수업 프로그램(LMS(사이버캠퍼스), 화상강의), 수업 출결 방식(LMS, 직접 확인, 전자출결, 줌 접속기록 등 기타), 수업 내실화 방식(학생 성취도 확인, CNU 학습 튜터링)에 대한 실태조사를 마쳤다. 
  학사지원과 측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다음 달 4일 ‘비대면 수업 질 향상 방안’이라는 주제로 자유 토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방안을 제시한다기보단 비대면 수업과 관련해 그동안 어떻게 해왔고, 앞으로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에 대해 교수님들과 학생들이 자유롭게 얘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강의 동영상 재사용이 무조건 나쁘다고는 생각하지 않고 쌍방향 비대면 수업 운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신경 써서 학생들이 만족할 만한 수업 환경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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