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함께 시작한 2020년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우리 학교는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취지의 정부 권고사항을 고려해 1학기 등록금 납부액의 10%를 제2학기 특별 장학금 형식으로 지급했다.
  2학기 등록금 반환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A 학우는 “비대면 수업이 대면 수업의 질을 따라가지 못하며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어 등록금 반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B 학우는 “우리 학교는 국립대로 타 대학보다 등록금이 저렴하고 현재 만족하며 수업을 듣고 있다”며 “1학기에 사이버 캠퍼스를 증설하면서 지출이 많았을 텐데 등록금 반환을 하게 되면 학교 재정이 더욱 힘들어질 것 같다”고 의견을 드러냈다.
  우리 학교 학생과는 하반기 등록금 반환에 대해 “코로나19 특별 장학금 관련 정부의 권고 사항이 없어 따로 계획이 있지 않다”고 전하며 “권고사항이 있다면 타 국립대의 움직임을 살피고 재원을 따져본 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학생과는 지난 1학기에 대학원생의 등록금 반환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이유로 정부의 긴급지원대상이 학부생이었다는 점과 대학원 등록금 동결을 들었다. “등록금을 반환할 시 학교 재정의 어려움이 있다”고 강조하며 “대학원생에 대한 하반기 등록금 반환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우리 학교 제51대 We:See 총학생회는 하반기 등록금 반환에 대해 “2학기의 경우 1학기와 다르게 비대면 수업에 대한 공지가 이미 이뤄졌고, 강의 계획서가 모두 배포된 상황에서 수강 신청이 진행됐기 때문에 등록금 반환에 대한 부분도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하반기 등록금 반환 운동 계획은 없고 상반기 등록금 반환이 늦게 진행됐던 것을 봐 내년 총학생회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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