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학생회관 리모델링 공사 설계 도면 공사 전(좌)과 후(우)를 비교해서 파란색 부분과 녹색 부분이 변경됐다. 사진/ 총동아리연합회 제공

  제1학생회관 공사가 마무리되자 동아리들의 불만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해당 동아리들은 학교가 공사 시작 당시 설계도면이 바뀐 것을 미리 공지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기존 도면과 비교했을 때, 바뀐 도면의 동아리방 크기는 작아지고 수는 증가했다. 이에 5개 동아리를 대상으로 인터뷰한 결과 대부분의 동아리가 학교 측의 일방적인 계획 변경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동아리들과 협의 없이 도면을 바꾼 것이 불만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총동아리연합회(이하 총동연)측도 “학교로부터 사전에 공지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해당 동아리들은 공사 기간 동안 시설과와 소통이 부족했던 점도 문제로 들며 “시설과가 공사 일정과 계획 등을 동아리들과 상의없이 통보하는 방식이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총동연측이 동아리방 배치를 신속하게 진행하지 않은 점에도 불만을 토로했다. 오는 12월 중으로 이사가 시작되는데,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사안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총동연측은 “동아리 회장단과 최대한 기존과 비슷한 위치에 동아리방을 배정하기로 가결한 상태”라며 “11월 중으로 3층 동아리들과 회의해 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동아리방 배치는 총동연이 강제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동아리 간의 협의를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러한 우려 속 지난 5일 제1학생회관 지하 1층의 동아리는 모두 입주한 상태이며, 3층 동아리들이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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