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건의 게시판 ‘학교에 바란다’에 대학원 수료생 권한 부족 문제가 제기됐다. 대체로 통합정보시스템, 모바일 앱 권한 제한, QR코드 이용불가, 복잡한 도서관 이용 절차 등이 문제점으로 꼽혔다.
  지난 6월 우리 학교 대학원에 재학중인 한 학우는 건의 게시판에 통합정보시스템과 모바일 앱 권한 제한 해결을 부탁하는 글을 올렸다. 작성자는 통합정보시스템의 개인정보 수정이 힘들고 모바일 앱 로그인도 어렵다며 대학원 수료생도 등록금을 낸 학생 신분인데 제한이 있는 것은 문제라고 말했다. 또한 다른 학생이 대학원 수료생은 QR코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것을 건의했다. 현재는 정보화본부에서 이러한 문제점을 받아들여 대학원 수료생도 모바일 앱 로그인과 QR코드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한편, 건의 게시판에 대학원 수료생의 도서관 이용제한에 관한 이의도 제기됐다. 작성자는 대학원 수료생이 도서관을 이용하려면 별도의 등록을 거쳐야 하고 등록 신청서에 지도교수의 자필 서명과 직인이 있어야 한다며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는 것이 과연 대학원 수료생의 편의를 위한 것인지 반문했다. 도서관 자료운영팀은 자료이용신청서 제출은 수료 후 연구생으로 등록하지 않은 수료생에 해당하는 신청서이며 수료 후 연구생은 자료이용신청서 제출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우리 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모 학우는 위와 같은 문제에 대해 “학교 생활에 필요한 기본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것은 불합리를 넘어 대학원 수료생에 대한 학교의 무관심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수료는 말 그대로 학점이수는 완료했다는 뜻이지만 학교에서 정해놓은 졸업 시험을 통과하고 논문을 제출해야 졸업이 가능하다”며 “그 과정이 까다로워 공학계열은 대략 2~3년, 인문계열은 1~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렇게 수료 후 졸업을 바로 하는 경우가 드물고 졸업자격을 위해 계속 준비해야 하는 대학원 수료생들에게 학교의 부당한 처우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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