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청년 창업 인식 설문조사 충대신문이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9일까지 설문조사 대행업체 두잇서베이와 함께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이다. 그래픽/ 이민정 기자

요즘 우리 사회는 청년들이 취업하기에 너무나도 어려운 실정이다. 우리 학교 역시 졸업 후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학우들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만의 일자리를 갖고 싶은 학우들이라면 이번 충대신문의 종합기획에 주목해 창업에 관심을 가져 보는 것도 좋겠다.
  이번 충대신문에서는 대학생/청년 창업과 관련하여 간단한 인식 설문조사를 했다. 위 설문조사는 20대 50명, 30대 50명, 40대 50명, 50대 50명으로 총 2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첫 번째 질문은 대학생/청년 창업에 대한 간단한 인식조사로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5단계로 나누어 조사했다. 긍정적인 의견이총 122개(51%)로 대학생/청년 창업에 긍정적인 시각을 볼 수 있었다.
  두 번째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를 구체화 했다. 긍정적 측면의 이유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라는 답변이 67개(37%)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해 취업과 다른 업무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기타 의견으로는 ‘취직을 못 해서’라는 답변이 등장해 청년 취업난 해소 요구를 단적으로 드러냈다. 부정적 측면의 이유는 다양한 항목 중 창업에 대한 성공이 불확실/불안정해서’라는 이유가 10개(42%)로 가장 많았다. 이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학내 창업 지원 프로그램과 정부 창업 지원을 소개하고자 한다.
  세 번째는 ‘대학생/청년이 주로 창업하는 분야’하면 생각나는 분야를 최대 3개까지 고르도록 했다. IT 관련 산업이 112개(24%), 디자인 산업이 101개(22%), 요식업이 98개(21%)로 다른 항목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네 번째 질문은 성공적인 대학생/청년 창업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요소에 관하여 조사했는데 ‘창업 아이템의 획기성’이라는 답변이 106개(53%)로 절반 이상을 차지해 창업가 개인역량의 중요성을 나타냈다.
  마지막 질문은 대학생/창업의 발전에 가장 필수적이라고 판단되는 사회적 요인에 관하여 조사했다. 학내 창업 지원 프로그램 구축이 63개(32%)로 가장 많았으나 정부 지원 확대가 60개(30%), 기성 사업체들의 가이드라인 제시 및 교육이 57개(28%)로 모두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많은 시민들이 창업가 개인을 비롯한 정부와 학교, 그리고 기성 사업체들의 상호 교류가 청년 창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학우들이 직접적으로 창업과 관련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은 교내에 어디 있을까? 바로 창업지원단이다. 창업지원단은 우리 학교 산학연교육연구관 9층에 위치해 있다. 창업지원단은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창업 준비, 창업 발굴, 창업 실행, 창업 확산의 순서로 각 단계별로 연계되는 선순환 구조의 창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창업지원단의 지원사업에 대해 알아보자. 창업지원단의 지원사업은 총 10가지가 있는데 크게 입주지원과 창업지원으로 나누어져 있다. 

입주 지원
  우선 입주 지원은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제25조’에 의거 확인을 받은 기업 및 구체적인 기술개발 계획이 있는 (예비) 기업을 대상으로 유성구 궁동에 위치한 우리 학교 산학연교육연구관과 산학협력지원센터(용산동)에 입주할 수 있게 해주는 사업이다.
  사무실의 전용면적에 따라 창업보육 육성금과 보육 예치금, 국유재산 사용료, 공공요금을 내야 하며 입주 신청서, 발표자료(PPT), 기타 증빙 서류(대표자 주민등록등본 법인등기부등본, 사업자 등록증, 매출실적증명서, 벤처기업확인서, 여성기업확인서 등)를 제출하면 된다. 절차는 우리 학교 창업보육센터 행정실로부터 신청 및 접수를 하고 제출 서류로 서류 심사를 거친 뒤, 사업계획서 발표 및 질의응답으로 발표 평가가 진행된다. 이후 개별 통보로 결과 안내가 이루어지고 계약 진행 후 입주하는 순서이다. 

창업지원
  우리 학우들이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첫 번째로는 실전형 창업강좌가 있다. 이는 대학생 창업강좌와 일반인 실전 창업강좌로 나누어져 있는데 대학생 창업강좌는 기업가 정신 및 미래 지향적인 창업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의 창업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시한다. 또 업계 전문가들과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며 기업가 정신 함양을 통한 핵심 창업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다.
  대학생 창업 강좌 프로그램은 비즈니스 기본 역량, CEO 직무역량, 창업실습이 단계별로 구성돼 있다. 대표적으로 1학기는 창업과 법률, 기업가 정신1, 창업연계 캡스톤디자인, 진로설계2 등이 있으며 2학기는 창업과 창직, 창업현장실습, 기업가 정신2, 비즈니스 동향 등이 있다.
  학생뿐 아니라 일반인 예비 창업자도 창업강좌를 수강할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일반인 실전 창업강좌인데 예비창업자, 창업 3년 미만의 창업기업, 창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 등이 대상에 해당된다. K-startup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 후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창업 특강이다. 이른바 B.O.S.S. 특강으로, 우리 대학 창업 분위기 확산을 위해 다양한 기업 대표들을 통해 성공 창업 스토리를 듣는 기회이다. B.O.S.S 특강의 목표는 창업자들의 실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접근하기 쉬운 주제를 구성하여 창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고 도전에 대한 장벽을 완화하는 것이다. 매주 목요일 12시~13시 30분 동안 인재개발원 3층의 코쿤라운지 마루빌에서 간단한 점심과 함께 진행된다. 돌아오는 목요일인 18일에는 D.LAB의 민재명 대표와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라는 주제로, 다음 주인 25일에는 (주)HR 교육 컨설팅의 이정민 대표이사와 ‘직장인에서 CEO까지! (창업 성공을 위한 Plan B 전략)’라는 주제로 특강이 진행된다. 
  세 번째는 창업동아리이다. 창업지원단은 매년 3월 첫째 주에서 둘째 주 금요일 18시까지 정기 모집을 진행하며 4월 첫째 주에 최종 발표한다. 그 이후 4월에서 11월까지 상시 모집이 진행되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22시까지 서류 접수 후 매월 둘째 주 금요일에 최종 선정된 동아리를 발표한다. 최대 500만 원을 지원하며 활동 우수자 장학금도 지급한다. 동아리 대표를 포함하여 대학(원)생 3~12명으로 구성된 동아리가 모집 대상이며 재ㆍ휴학생 모두 참여할 수 있다.  
  네 번째는 CNU-WSU 창업 경진대회이다. 이는 전국 유망 예비 창업자를 발굴하여 창업으로 연계하고 창업지원단에서 운영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연계하여 성과를 창출하며, 빠른 시대적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글로벌 역량을 갖춘 참신한 창업 아이디어 발굴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매년 10월 접수를 하며 1차로 서류평가로 2~2.5배수를 선발하고, 2차로 UCC 평가로 총 10팀을 선발한다. 최종 세 개의 팀에게 등수에 따라 상장과 상금이 차등으로 지급된다.
  다섯 번째는 실전 창업 캠프이다. 교내 학우들을 대상으로 창업 아이디어 도출, 비즈니스 모델 설정, 창업 관련 이론 및 실습 활동 등에 대해 멘토링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학우들의 창업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캠프이다. 캠프 일정은 1차 기초교육캠프가 매년 8월 중, 2차 심층 멘토링 캠프가 매년 12월 중에 이뤄진다. 
  마지막으로는 창업 친화적 학사제도를 소개한다. 창업을 위한 휴학을 최대 2년(4학기)까지 인정해주는 창업 휴학, 창업과 학업의 병행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 창업 준비 활동이나 실질적인 창업 활동을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창업 대체 학점제, 창업학사 취득을 위한 연계 전공인 미래기술창업학 등이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입학 시기에 따라 세부 사항이 다르니 우리 학교 창업지원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기 바란다. 
  앞서 소개한 사업뿐만 아니라 창업 활동에 따라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창업 마일리지 제도, 유망창업 아이템을 보유한 예비창업자를 발굴하고 우리 학교의 창업 인프라를 활용하여 창업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창업 아이템 사업화, 혁신적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벤처 창업기업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단의 프로그램 등이 있다. 여기에는 청년창업가와의 만남 ‘와’, 창업 특허 캠프, Blooming Technology Camp 등이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재개발원과 창업지원단을 방 문해 보길 바란다.    
  지난 3월 21일 오후 5시, 재단법인 충남대학교창업재단(이하 창업재단)은 유한책임투자자(Limited Partnership, 이하 LP)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 1호 개인투자조합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창업재단의 개인투자조합은 향후 5년 간 대전ㆍ충청권 권역 내 학생 및 교원(교수) 창업자를 대상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4차 산업혁명분야 혁신기술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투자조합 참여자 중 충남대 동문 기업인은 20년 이상의 벤처기업을 경영하며 다수의 상장사를 배출하고 TIPS 운영사의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어 투자조합의 전문성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불어, 창업재단 관계자는 “이번 투자조합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해서 조합을 결성하여 창업자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의 창업자들이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성장할 수 있게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및 엔젤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우리 학교는 교내외 방면으로 대학생/청년 창업에 힘쓰고 있다.
  또한 설문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많은 시민들은 청년 창업 분야 측면에서 극히 한정된 업종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 4월 12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협력하여 스포츠 창업 기업의 초기 안착과 성장궤도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2019년 창업기획자 사업을 시행한다”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지난 2014년부터 예비 창업자 및 창업 3년 미만인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스포츠 분야의 혁신 창업을 지원해 2018년까지 총 108개 창업 기업을 육성했다. 올해부터 진행되는 이 사업은 5년 미만 창업 기업을 대상으로 보육 기업을 선발하고, 창업기획자를 통해 6개월 동안 사업모델 분석, 컨설팅, 멘토링 등 맞춤형 전문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작년에는 17개 기업을 지원하여 총매출액 17억 원 이상 증가, 신규 일자리 28개 창출, 지적 재산권 18건 출원, 자금 및 투자유치 30억 원 달성 등의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창업에서 스포츠와 같은 새로운 분야는 우리 학우들에게 넓은 시야를 제공할 정책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교내외 상황과 발맞추어 우리 학우들의 학내 창업 지원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가 기대된다. 

 

저작권자 © 충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