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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와 유성구,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협력과 상생'의 발전사(4) 충대와 궁동
성진우 기자 | 승인 2016.10.10 15:46|(1119호)

  우리 학교 학우들에게 대학 캠퍼스만큼이나 익숙한 곳이 대학로인 궁동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궁동이 우리 학교 대학로 역할을 해온 건 아니다. 현 서문이 정문으로 사용될 때만 해도 우리 학교의 대학로는 궁동이 아닌 죽동이었다.
  그러나 정문이 생기고 유성구 관광특구에 궁동 및 어은동 일대가 포함된 1994년부터 궁동은 더욱 급속히 대학로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재, 궁동 상권은 우리 학교 학생들과 긴밀하게 연결돼있다.
  10년 째 궁동에서 안경점을 운영 중인 조성덕(40) 씨는 “궁동 상권은 거의 절대적으로 충남대 학생들의 영향을 받는다. 궁동이 발전하며 일반 가정이 거주하는 주택도 점차 사라져 과거보다 이를 더 절실히 느낀다”며 “특히 최근 보도블록을 까는 등 궁동 거리가 개량돼 학생들의 왕래가 잦아졌다”고 전했다.
  또한 궁동에서 25년 째 꽃집을 운영 중인 A(55)씨는 “화훼업은 학생 문화의 변화, 취업난 등으로 매출이 많이 떨어졌다. 하지만 과거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충남대가 궁동 상권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실제 궁동을 자주 찾는 학우들 또한 궁동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지질학과 재학 중인 B 학우는 “많은 충남대 학우가 궁동의 음식점과 각종 시설들을 이용하고 있다. 궁동은 충남대 학우들에게도 꼭 필요한 공간으로 많은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정범준(육군학·1) 학우는 “대다수 학우가 궁동의 편의시설·여가시설을 활발하게 이용한다”고 덧붙였다.
  궁동의 부동산 또한 충남대학교가 유성구로 이전하며 하숙집·원룸촌으로 그 형태가 변화했다. 물론 학생생활관이 추가로 지어지면서 하숙 형식의 임대사업은 다소 위축됐지만 여전히 원룸을 비롯한 궁동 부동산의 핵심 고객은 우리 학교 학우들이다.
  C 씨는 16년 간 궁동에서 원룸 임대업과 하숙집을 운영했으나 얼마 전부터 원룸 임대만 하고 있다. C 씨는 “충남대가 바로 옆에 있으니 원룸, 하숙과 같은 임대업이 유지될 수 있다. 고객의 80%는 충남대생들이기 때문이다. 기숙사를 늘리면서 임대업자들은 나름의 고충이 생겼지만 여전히 충남대생들이 있어 궁동 임대업이 수익을 낸다”고 말했다.
  또한 궁동에서 방을 구하는 학생들의 선호하는 트렌드도 계속 변화한다. 궁동에서 8년 째 부동산을 운영중인 강효정(40) 씨는 “예전에는 부동산을 이용해 방을 구했지만 요즘은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방을 구하는 경우가 많아진 추세다. 또한 이전에는 다소 오픈된 원룸이 대세였는데 사생활 등의 문제를 이유로 주방이 분리되거나 투룸 형태의 방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성진우 기자  politpeter@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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