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에도 공공장소에 설치된 조형물들이 여럿있다. 교시탑, 백마상, 정문 등이 대표적인 예다. 예술대학 앞에 다양한 조각들을 보며 도대체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하는 독자들도 많을 것이다. 학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미술품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정문
  정문은 펜촉을 형상화했다. 하늘을 높게 찌르는 펜촉과 같은 충대인의 기상과 학문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형상화했다.

금자탑
  정심화회관 앞에 있는 탑이다. 개교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 타오르는 불꽃을 형상화했다. 타오르는 불꽃을 통해 명문대학으로서의 넘쳐나는 생명력 표출, 영원한 발전을 기원하는 충남대인의 기상과 마음을 담고 있다.

토르소
  예술대학 앞 주차장 쪽에 설치되어있는 이영훈(조소과·4) 학우의 작품이다. 인체를 좋아하는 작가가 벨베데레의 토르소라는 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만든 작품이다. 토르소의 구조는 삼각형의 판을 하나하나 두드려 패턴을 만들고 이를 이어붙인 형태다. 크기가 제각각 다른 조각의 판을 두드려 토르소를 구성한 것처럼 개개인의 특성, 노력을 통해 구성되는 모든 개인을 표현했다. 하나하나의 조각이 모여 작품이 되듯 개인이 하나하나 모여 구성되는 사회를 상징하고 있다.

사춘기
  예술대학 앞 왼쪽 모서리 쪽에 설치되어있는 강수련(조소과·4) 학우의 작품이다. 숨기고 싶지만 숨길 수 없고 감추고 싶지만 드러나 버리고 마는 냉정한 현실을 불안정한 자세와 결핍 그리고 단절의 이미지로 표현한 작품이다.

사진/ 유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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