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주황색 풍선의 물결이 치고 밤이 되면 반짝이는 조명이 캠퍼스를 수놓았다.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See&New 총학생회의 2만 학우와 함께하는 ‘2gether’ 백마축전이 개최됐다. 푸른 잔디의 조각공원이 주황색 풍선으로 물들었다. 총학생회 주관 행사로 이뤄진 조각공원은 주황색 풍선을 나눠주기도 하고 랜덤소개팅 ‘짝’을 진행해 짝을 찾고 싶은 외로운 학우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학생회관 일대는 부스테마존이 설치됐다. 각 학과와 동아리 테마에 맞춰 먹거리를 판매하기도 하고 야구공 던지기, 물풍선 던지기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편 정심화국제문화회관에서는 백마축전 특별 강연회가 열렸다. ‘20대, 선택의 순간’이라는 주제의 김태훈 연사 강연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학우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었다. 또 국민연금 골든벨이 열리기도 했다. 이정민 아나운서의 진행 덕분이었을까? 최후의 5인 모두 남학우가 올라왔다. 학생들의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곳은 단연 남부운동장이었다. 남부운동장에 설치된 메인무대와 테마 주점 그리고 클럽은 뜨거운 열기로 후끈후끈했다. 레인보우, 포맨, 가비엔제이 그리고 MC 스나이퍼 등 초정가수의 공연은 관중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문성철(전전통교·2) 군은 “축제기간 매일매일 초청가수 공연이 있었다는 것이 이번 축제의 가장 큰 매력이었던 것 같다”며 “또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많아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배진욱 총학생회장은 “우리학교에서 처음으로 연예인이나 무대를 공개입찰로 진행했다. 학우들에게 보다 투명한 총학생회를 보여드리기 위한 시도라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입찰결과가 나오기까지 2주 정도의 시간이 소요돼 학우분들께 홍보할 시간이 적어 아쉬움이 크다. 적은 홍보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우분들께서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글/사진 이현지 사진부장
hyunjida13@c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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