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학년도 66종에 장학금 43억 2천만원 지급

  장학금 지급율 40%로 전국 최고수준

  Ⅰ. 머리말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적성에 맞는 학과에 진학하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이 4년간 또는 그 이후 대학원진학까지 경제적 뒷받침이 돌 수 있는 자신의 경제사정 또한 대학선택에 있어 간과하지 않을 수 있다.
  대학의 학비는 중ㆍ고등학교의 학비와는 달리 그 금액면에서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즉 한학기 중ㆍ고등학교의 수업료가 25만원 내외인 반면 국립대 인문ㆍ사회계의 경우 50만원 정도이며 자연계는 65만원선이며 사립대의 경우는 대학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90만원에서 1백20만원이 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렇게 많은 학비는 자연 학부모들에게 많은 경제적 부담을 주게되고 대학생 자신에게 또한 많은 부담을 안겨주고 있는게 현실이다.
  국민소득 5천달러를 넘어섰다고는 하나 아직 우리 경제가 자녀의 대학교육비에 대해 대수롭지않게 느끼는 가정은 흔치 않을 것이다. 많은 가정에서 자녀의 교육비마련에 시달리는 것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때문에 배움을 포기하고 직업전선에 뛰어드는 우수한 인재들을 발굴하여 경제적인 고민을 덜어주고 학문탐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 하기 위해 대학사회에 마련된 제도가 장학제도이다.
  대학에서 지급되는 장학금은 경제사정이 어렵고 대학과 사회에서 요구하는 인재로서 충분한 자질이 있다고 판단되는 학생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어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하기위해 지급되고 있다.
  따라서 경제사정이 어려운 대학진학자에게 있어 장학금은 학업을 계속하는데 있어 절대적인 가치를 지니게되고 안정된 가운데 학문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되어 졸업후에도 당당한 사회인으로 진출하게 하는데 그 역할이 크다 하겠다.
  대학에 있어서 장학금은 크게 교내장학금과 교외장학금으로 구분한다.
  교내 장학금의 경우 학교내의 예산이나 장학기금등으로 지급되는 경우이며 교외장학금은 공공장학금, 법인장학금, 특수단체 장학금등으로 각종 사회단체나 학술연구지원기관등에서 지원되는 장학금을 말한다.
  
  Ⅱ. 본교의 장학금 지급현황

  우리대학에서 1991학년도에 재학생들이 장학혜택을 얼마나 받았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먼저 91년 2학기 등록인원을 알아보면 대학학부생이 1만5천4백90명이 등록하였고 대학원생은 1천7백97명이 등록하여 총 1만7천2백87명이 학교에 다니고 있다.
  등록금 재원으로 지급되는 교내 장학금의 종류는 우수장학금, 격려장학금, 보훈장학금, 특기장학금, 근로장학금, 실습조교장학금, 대여장학금, 교직원자녀장학금, 교원단체연합회자녀및 교직원 본인 장학금등이 있다.
  우수장학금의 경우는 학생회비 5천원을 제외한 수업료와 기성회비등을 전액 면제해주는 경우로 전학기 성적순으로 학과인원의 5%선에서 지급을 해주고 있다. 올해 2학기 우수장학금은 총 7백47명에 4억3천1백64만9천원이 지급되었으며 1ㆍ2학기 1천4백70명에  8억6천6백12만원이 지급되었다.
  격려장학금은 수업료를 면제해주는 경우로 우수장학금과 같이 전학기 성적순으로 지급이 되며 학과인원의 20-25%선에서 지급되고 있다. 2학기 격려장학금 지급은 학부생 3천4백20명에 7억4천1백77만5백원이 지급되었고, 대학원생 5백34명에 1억1천4백26만6천원이 지급되어 총3천9백54명에 8억5천6백3만6천5백원이 지급되었다. 1ㆍ2학기 종합해보면 8천52명에 18억4천9백25만6천5백원을 지급하였다.
  전학기 성적에의해 지급되는 우수장학금과 격려장학금은 대학의 본질이 학문연구에 있다고 보았을때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게 지급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우리대학 장학금 지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우수장학금과 격려장학금이외에도 국가유공자 자녀에게 지급되는 보훈장학금이 있다. 2학기 보훈장학금은 1백44명에 8천3백51만1천원이 지급되었으며 1ㆍ2학기 총2백85명에 1억6천6백22만7천5백원이 지급되었다.
  또한 체육특기 신장실적이 현저하고 경제적사정이 어려운 학생에게 지급하는 특기장학금은 2학기 55명에 3천1백89만9천원이 지급되었고, 1ㆍ2학기 총1백10명에 6천5백47만2천원이 지급되었다.
  대학에서 일을 하면서 학업을 계속하는 근로장학생이 있다. 각학과 사무실이나 교수연구실, 실험실등에서 수업시간을 피해 일을 하고 그 대가로 받는 근로장학금이 있는데 2학기의 경우 1백 40명에 1억1천1백72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며 1ㆍ2학기 2백80명에 2억4백96만원이 지급된다.
  한편 대학원생으로서 자신의 전공을 살려 각 연구소나 교수들의 연구를 보좌해주는 실습조교제도가 있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실습 조교 장학금으로 올해 4백50명에 2억1천6백만원이 지급된다.
  이밖에 학업을 계속하려하나 경제여건이 어려워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무이자로 지급되는 대여장학금 지급 제도가 있다.
  대여장학금은 신청자에게 한학기 등록금에 해당되는 돈을 빌려준후 신청한 학생이 졸업 또는 수료후 7월이 되는 월부터 장학금의 대여를 받은 학기(6월)의 2배에 해당하는 기간내에 분기별 균등분할 방법에 의하여 매분기말까지 상환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2학기에는 1백39명에 7천6백11만원이 지급되었고 올해 총 2백18명에 1억1천9백3십만원이 지급되었다.
  또한 교원단체연합회 자녀및 교직원 자녀장학금으로 올해에 1천4백89명에 6천7백93만8천원이 지급되었다.
  아울러 우리대학에서는 충남대학교 장학회를 설립하여 재학생들에게 향학열을 고취시키고 애교심을 북돋우기위하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금년에도 3백86명에 2억2천34만6천5백원을 지급하였다. 그리고 각 단과대학동문회및 단과대학, 각학과에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금으로 지급되었다. 그리고 각 단과대학동문회및 단과대학, 각학과에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우수한 인재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금년 40여명에 1천2백30만원이 지급되었다.
  이같은 교내장학금 지급율은 전국 어느 대학보다 뒤지지 않고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2학기 학부생 5천4백10명에게 16억1천4백12만2천원이 지급되었고, 대학원생 9백27명에게 2억3천5백87만4천원이 지급되어 총 6천3백37명에게 18억4천9백99만6천원이 장학금으로 지급되었다.
  특히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들에게는 장학회에서 인문ㆍ자연계열 각 수석합격자에게 1학기수업료와 기성회비를 면제해주며 또한 입학금도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
  또한 이들이 평점 B+이상의 성적을 유지했을 때에도 장학금은 계속적으로 지급이 되고있다.
  교외장학금은 외부에서 본교생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으로 대학의 이미지관리뿐만 아니라 학교의 명성을 높이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교외장학금은 공공장학금과 장학재단(법인)장학금, 각종 특수단체 장학금으로 나누어지고 있다.
  우리대학에 지급되는 공공장학금은 총 8종으로 국비장학금, 보훈장학금, 공중보건장학금, 해군사관후보생장학금, 한국전기통신공사장학금, ROTC장학금, 소방장학금, 농협장학금등이 있으며 장학재단 장학금으로는 34종이 지급되고 있는데 중요한 장학금은 한국지도자육성재단 장학금,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 장학금, 삼미문화재단 장학금, 정수장학회 장학금, 연강학술재단 장학금, 미원문화재단 장학금, 연암문화재단 장학금등이 있다.
  한편 특수단체 장학금으로는 (주)한국IBM장학금, 홍인장학금, 한국화학공학회장학금, (주)녹십자장학금, 대전문화방송주식회사 장학금, 한국화약그룹장학금, (주)한일시멘트장학금, 대학여약사회장학금, 한국대학봉사장학금, 충청전업 장학금, 한국로타리장학금등이 있다.
  이들 단체로부터 91년 2학기에 받은 액수는 총 2억8천32만원으로 공공장학금이 2백63명에 1억4천8백여만원, 법인 장학금이 2백3명에 1억2천만원, 특수장학금은 18명이 1천2백여만원을 수혜 받았다.
  이에따라 우리대학 경우 올 2학기에는 6천8백21명에게 총 21억3천여만원이 지급되었으며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금년 1, 2학기 통틀어 1만3천6백96명에 총 43억2천1백85만5천원을 지급하여 장학금 수혜율은 40%에 이르고 있다.
  이같은 수혜율과 액수는 앞에서도 밝혔듯이 전국의 1백40여개대학(교)중 최고수준의 수혜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40%의 수혜율 이외에도 역사가 깊은 각 학과에서는 졸업한 동문들이 학과 장학기금을 조성해 놓고 각학과 평균 5~6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어 수혜율은 더 높아지고 있다.

  ⅲ. 맺음말

  대학 본연의 기능은 교수와 연구라 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있어 연구는 대학생활 전기간에 걸쳐 등한시 해서도 안되고 할 수도 없는 본연의 임무이다. 보다 풍요한 교육환경속에서 연구에 전념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야 말로 그 대학의 학풍과 전통이 굳건한 반석위에 놓일 수 있게되는 바로미터이다. 이러한 교육여건을 뒷받침해 주는 제도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장학제도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학들이 재정난으로 인해 장학제도에 대해서는 눈돌릴 틈도 없으며 우수교원 확보는 커녕 급한 강의실 확보에 급급해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앞에서 살펴본바와 같이 우리 충남대학교는 풍요한 장학혜택을 주고 있다. 1만7천2백여명중에 한해동안 1만3천6백96명이 장학금 혜택을 받아가며 대학생활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년에 10명중 8명이 장학금을 탈 수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다시말해 대학 4년동안 적어도 3번은 장학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풍부한 여건속에서만이 학문탐구에 전념할 수 있게되며 개개인의 인격도야는 물론이고 연구성과 또한 최대의 결과를 창출해내어 2천년대를 이끌어 갈 사회의 간성들을 배출해 낼 것이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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